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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공원 이야기

꽃이 아름다워 전설도 많은 부티 나는 부용화가 피었습니다.[Little Red School House Nature Center]

 

 

무궁화를 닮은 꽃, 여인처럼 화사한 꽃 '부용화' 

 

여름철이 되면 공원 산책길 옆에 어김없이 피어 있는 

부용화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런 꽃들을 보면 계절의 순환을 

몸소 느끼게 됩니다. 계절에 따라 피는 꽃들을 보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부용화는 중국이 원산지로서 한번 심어두면 오랫동안 같은 자리에서

매년 여름 꽃을 피웁니다. 대체로 7월에서 9월까지 아름답게 피는 꽃으로

관산용으로 재배하며, 한방에서는 해독 해열 양혈 소종 등의 약재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꽃 모양이나 잎의 생김새가 무궁화와 비슷하지만

자세히 보면 많이 다른면이 있으며 부용화의 꽃말은 '매혹, 섬세한

아름다움, 행운은 반드시 온다, 정숙한 여인'입니다.

 

부용화는 아침에 꽃이 피고 저녁에 꽃이 시들므로

조개모락화(朝開暮落花)라고도 부릅니다. 원래 부용은 연꽃을 말하는데

 연못의 연꽃은 수부용, 부용화는 목부용으로 구분을 합니다.

 

  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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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감사합니다. 

 

개량원예종의 부용화는 큰 꽃으로 우리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붉은색, 분홍색, 흰색 등 다양한 색깔과 꽃잎으로, 선명한 꽃 색은  멀리서도

환하게 보이기에 옛사람들은 이 꽃을 특히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여겼습니다.

부용화는 이런 전설이 있습니다. 부용의 꽃 색깔은 첫날엔 새하얀 색이고

둘째 날엔 옅은 분홍색이며, 셌째 날에는 담황색이고, 넷째 날엔 붉은 색이며,

꽃이 떨어질 때에는 자갈색으로 변한다는 이야기지만 하루살이 꽃이라 보면

이야기가 전설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무궁화를 많이 닮은 부용화

 

 

미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여름꽃으로 부용화는

양귀비와 더불어 중국의 미인 왕소군처럼 아름답다하여 왕소군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부용화의 전설은 미모가 너무 아름다워 고을 수령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죽은 신라의 부용 아씨 설화와 그 설화를 바탕으로 조선 후기 작자 연대 미상의

'부용상사곡'이라는 고대소설이 있습니다. 평양 기생과 서울 선비 김유성이 파란만장한

연애의 역정을 거쳐 혼인하기에 이른 이야기를 그린 애정소설로써

이 고대소설속의 기생 부용이 떠올리게 됩니다.

 

 

 

 

연못가에 피어있는 부용화

 

부용화가 호숫가 숲속에 무리를 지어 만발하고 있습니다.

 

 

 

 

 

 

뭉개구름이 피어있는 푸른 하늘 아래 호숫가에

이렇게 아름다운 부용화가 하얀색  분홍색  붉은색으로 피어있습니다.

 

지난날 즐겨 보았던 연속극

MBC 인기드라마 '동이'의 OST '부용화'가 떠오릅니다.

 

멀리 미국에서 부용화를 보면 감회가 깊습니다.

고국의 무궁화와 고향 옛집의 앞뜰에서

보았던 접시꽃 생각이 납니다.

 

쌩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