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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집 애견'맥스'이야기

애견 '맥스'의 자승자박(自繩自縛)

 

 

오랫만에 우리집 '맥스'이야기를 하렵니다.

 

우리집 애견 라사압소 '맥스'는 우리와 동거한지 벌써 12년째입니다.

이미 늙으서 눈도 귀도 덜 예민해진 것 같습니다. 개병원에 가도

노화현상이니 별 도리가 없답니다. 우리가 외출해서 돌아온다든지

쇼핑을 하고 돌아오면 꼭 우리옷의 냄새를 맡고 확인합니다.

물론 쇼핑해 온 물건들을 일일히 코로 챜크를 합니다.

그게 무엇인지 모든게 궁금한가 봅니다.

 

지난 추수감사절용으로 와인을 싸왔드랬습니다.

 

이 녀석이 꽤 궁금한가 봅니다.

 

 

주위 냄새를 맡으며 음료수 백을 맴돌기 시작합니다.

 

 

 

계속 꽤 궁금한가 봅니다.

 

드디어 맴돌다가 백 손잡이에 목이 걸리고 말았습니다.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 녀석을 보니 한심하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합니다.  자기가 한 일을 깨닫지 못하고 엉거주춤입니다.

이런 걸 보고 '자승자박'이라 하지요.

 

우리도 세상살다보면 자승자박하는 우(愚)를 범할 때가 많지요.

인생살면서 이런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겠지요.

 

우리집 모든일을 간섭하는 '맥스'는 우리집 터줏대감입니다.

'맥스'가 사는 날까지 함께 행복하게

살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