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폭포는
있는 폭포다. 일반적으로 나이아가라 폭포와 이과수 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라 불린다.
스코틀랜드의 선교사이자 탐험가인 데이비드 리빙스턴이 이 폭포를 기록한 최초의 유럽인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토착민이야 훨씬 전부터 폭포의 존재를 알았겠지만. 리빙스턴은 폭포 중앙에 있는 잠비아의 리빙스턴 섬에서
폭포를 기록했는데, 이 곳은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폭포 중간의 땅이다. 여기서 폭포를 관찰한 리빙스턴은
당시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따서 빅토리아 폭포라 이름을 지었다. 하지만 옛날 백인들이
식민지 시절에 지은 이름이라고 종종 이름을 바꾸자고 현지에서 반발도 일어나곤 한다.
그렇지만 이 폭포를 보러올 때 기점이 되는 인근에서 가장 큰 잠비아의 도시 이름부터가
리빙스턴인 걸 생각하면 쉽지는 않을 듯. 원래 원주민들이 부르던 이름은
모시오아 툰야로, '천둥소리가 나는 연기'라는 뜻이다.
폭포가 워낙 긴데다 국경이 폭포 가운데를 지나가기 때문에 잠비아쪽에서 보는 폭포와 짐바브웨쪽에서 보는 폭포의
풍광이 다른데 짐바브웨쪽에서는 폭포의 대부분을 정면에서 보며 이동할 수 있지만, 잠비아쪽에서는 폭포의
일부분을 그것도 측면에서만 보게 된다. 특히 유량이 가장 많은 메인폴은 잠비아에서는 보이지도 않는다.
그렇지만 잠비아 쪽에서 보는 폭포도 나름 볼만 하며 꽤 스릴넘치는 다리를 하나 건너가 볼 수 있다.
빅토리아 폭포는 어떻게 보면 어느 부분에서도 최고는 되지 못하는 애매한 폭포이기도 한데 앙헬 폭포처럼 가장
높은 폭포도 아니고 이과수 폭포처럼 가장 넓은 폭포도 아니지만, 폭과 높이를 고려하면 매우 큰 폭포다.
폭x높이를 계산하면 가장 크다는 주장까지도 있지만, 곱해도 이구아수 폭포한테는 어차피 상대가 안된다.
연 평균 수량도 나이아가라 폭포한테 밀린다. 최고 수량의 역대기록만이 유일하게 1위이다.
사실 중요한 건 규모가 아니라 폭포의 아름다움이니 순위가 크게 중요하진 않다. 적어도
세계 3대 폭포에 들어가기에 충분한 규모라는 것에는 반박의 여지가 없다.
리빙스턴 동상이 돋보인다.
잠비아, 짐바브웨 모두에서 접근할 수 있으며 두 나라 모두 폭포 근처에 관광의 거점이 되는 도시가 있다.
잠비아의 리빙스턴은 인구 10만 명 정도의 도시로 국제공항도 있고 있을 것은 다 있어 대개 이쪽을 통해 접근하게 된다.
짐바브웨의 빅토리아 폴스는 인구 3만 명의 도시로 리빙스턴에 비하면 작지만 국제공항이 있고 관광용 인프라가
잘 되어 있다. 이쪽은 리빙스턴과는 달리 폭포에 붙어있다고 해도 될 정도로 아주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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