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숲속길을 걷노라면 중도 만나고 속도 만난답니다.
자주 만나는 사람도 있고, 가끔 만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 모두가 어떤 이유로 공원에 오든 모두가 선한 친구들이며 이웃들입니다.
또한 계절에 관계없이 만나는 사람도 있고, 특정한 계절에 만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 하려는 사람은 아주 추운 겨울에 주로 만나는 사람들입니다.
그것도 특히 큰눈 온후에 만나는 Photographer 사진사들입니다.
여름에는 숲이 울창해서 새들이나 야생동물들이 은신해 있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낙엽이 떨어지고 겨울이 되면
야생동물들이 은신하기가 힘들어 집니다.
특히 눈이오게 되면 더욱 배가 고파서 새나 동물들이 사람들을 경계하면서도
먹이를 찾아 사람들이 있는 곳까지 접근을 해옵니다.
그래서 이때다 하고 사진사들은 카메라를 메고 숲속을 찾아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맨손으로 오면 않됩니다.
항상 새먹이와 사슴 먹이를 갖고 와서 사진 찍기 좋은 장소에다
뿌려놓고 세월아 내월아 하면서 기다리면 온갖 잡새들과 사슴들이 다 모여듭니다.
그때부터 열심히 샷타 눌루며 자기나름데로의 작품을 만들면 됩니다.
이분은 "Mike"라는 분인데 한없이 착하게 생긴 분입니다.
생물학을 전공한 교사출신으로 야생동물 박사입니다.
사진찍기는 취미로 한다면서 Semi Pro Photographer입니다.
하루종일 추운 날씨에 아름다운 새들을 많이 찍었다고 자랑합니다.
나에게 보여주기도 합니다.
벤치에 모이를 뿌려놓고 새오기를 마냥 기다리고 있습니다.
취미생활이 무언지 눈덮힌 추운 겨울에 왠 고생이냐? 물으면
좋아서 한다며 사진찍는 순간이 행복하답니다..
이분은 여자 포토그라퍼로 이름은 "Bonny"입니다.
부부가 같이 공원을 찾는데, 남편은 지처서 먼저 앞에 가버렸습니다.
왜 남편이 먼저 앞에 갔냐 하니까? 왈: 남편은 사진찍는 것 싫어한대나요~~
지금 사슴들이 이길을 지나갔는데 쉬 조용하라네요..
이렇게 기다리고 있으면 그들이 또 나타납니다.
모든것이 기다림의 고통을 수반하는가 봅니다~~
사진찍는 것 마저도 쉬운게 하나도 없습니다..
사진작가 부부가 다정히 걷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사진을 다 찍고 가는 모양입니다^^
이분들은 이공원의 터줏대감들입니다.
앞레 분은 "Bob"이란 분으로 12시 정오를 기해서
어김없이 공원에 출근하는 분입니다.
자기 건강을 위하여 이공원 저공원으로 조깅을 하고 가는 분입니다.
뒤에 분은 이 공원의 산림 감시원입니다.
이 공원의 역사를 다 알고 있는 산증인입니다^^
오늘은 공원 사람들을 만나봤습니다.
여러분 연말연시 잘 보내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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