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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여행/볼리비아

[남미 여행 17 ] 누구나 사진 작가가 될 수 있는 사진 풍경이 최고인 녹슨 '기차 무덤'. (알티플라노 고원/Bolivia)



고철 덩어리에도 한 때는 젊음이 있었다.

녹슨 기차에 연민의 정을 느낀다.


세계에서 가장 황홀한 비경으로 손꼽히는 우유니의 소금사막과 보통 라구나라고 불리는

알티플라노 고원의 수많은 고산호수를 관광하러 가는 길에 첫 번째로 만나는 곳이 '기차들의 무덤'이다.

이미 사용기한이 지나 고철덩어리가 다 된 녹슨 기차들이 알티플라노 고원의 사막 위에 한 줄로

늘어서 있다.이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하고도 이색적인 모습이다.


       




폐기된 지 100년 이상 된 오래된 기차들의 무덤이면서 박물관으로 불리는 이곳엔 녹슬어 퇴락하는

기차들이 모여있지만 몇 개의 기차는 내부까지 들어가 볼 수 있다. 잘 닦여 빛났을 바퀴와 화려했던 객실에는

어느덧 세월의 이끼가 들러 붙었다. 지금은 삭막할 정도로 메마른 땅, 알티플라노 고원의 사막 위에 멈춰서 있다.


멀리 안데스 산맥의 눈 덮힌

설봉이 이채롭다

.

.



황폐함 속에

너는 무얼 찾느냐!!









모두들

사진 찍느라 여념이 없다.

모두가 사진 작가요,,

사진 모델이다

.



볼리비아의 광산들이 번영을 누리던 시대에 알티플라노의 고원을 달리던 기차들이

나이가 들어 은퇴한 후에 황량한 고원의 사막과 같은 지대에 버려져 있는

모습을 보자 조금은 처량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성기에는 레일 위를 신나게 달렸을 철마들이

제 수명을 다한 채 한 곳에 모여 있어서 붙은 이름이 기차들의 무덤이다.

비록 오래 전에 버려졌지만 쇠로 만든 기차를 왜 재활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