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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사우스 다코타

[미중부국립공원여행 #10] 1931년 부터 시작한 월 드럭 스토어가 유명 관광 휴게소가 되기 까지 이야기 (사우스 다코타/ Wall Drug Store)

 

사우스 다코타의 종합 관광휴게소 '월 드럭스토어'

 

 

처음 이곳을 방문하면 황량한 대지위에 이떻게 이런 마을이 있을까 하면서

의심하게 된다. 그러나 아래와 같이 사연을 알게 되면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하게 된다.

사우스다코다주 90번 하이웨이의 110번 교차로(Exit)로 나가면 월이라는 도시가 나온다. 이 도시는

 배드랜드 국립공원의 동쪽 출입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원래 미네소타를 거쳐 사우스다코다주의

래피드시티로 가는 길목이었지만 배드랜드 국립공원이 각광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숙소들과 레스토랑이

들어서기 시작한 곳이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월 드럭 스토어'(Wall Drug Store)로 불리우는 곳이다. 


   배드랜드 국립공원관광의 중심이 되는 곳은 공원 북쪽에 있는 월(Wall) 마을을 꼽을 수 있다.

전체인구가 채 1,000명이 안 되는 곳이지만 미국대륙을 횡단하는 I-90번 도로상에 위치한 까닭에 장거리

운전자들에겐 그야말로 오아시스 같은 존재이다. 이곳 월 마을엔 너무나 유명한 월 드럭스토어

(Wall Drug Store)가 있다. 작은 약국으로 시작해 현재 사우스다코타 남부에서 가장

유명한 종합 관광휴게소의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굿모닝

 


 

1931년 네브라스카 출신의 약사 테드 허스테드(Ted Hustead)는 월로 이사를 와서 작은 구멍가게를 오픈하게 된다.

하지만 가게 문을 열고 5년이 지나도록 생각처럼 손님들이 들지 않았고 명맥 조차 잇지 못하게 된다.

테드는 더 이상 가게문을 여는 것이 오히려 손해라는 생각에 아내 도로시(Dorothy) 에게 가게 문을 닫고

네브라스카로 다시 돌아가자는 말을 내비치는데 이에 도로시는 남편을 위한 큰 제안을 하나 하게 된다.

도로시는 가게 앞을 지나가는 수많은 여행객들이 목이 마를 것이라는 데서 착안해

길가에 얼음물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간판(Free Ice Water)을 내걸자고 제안한다. 

 

테드는 아내의 아이디어를 탐탁지 않게 생각했지만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작은 간판을 내걸게 된다.

하지만 테드가 간판 공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이미 자신의 가게에 무료로 얼음물을 얻어

마시려고 줄을 선 사람들을 보고 크게 놀라게 된다. 가게문을 열고 5년간 손님들로

장사진을 친 처음 보는 관경에 본인 역시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차츰 무료로 물을 얻어 마시려고 찾는 사람이 늘어나자

테드는 가게의 규모를 조금씩 늘렸고 이제는 '월'마을을 대표하는 유명 관광지가 되었다.  

 

 

위의 입간판이 오늘날의 월 드럭을 탄생시킨 원동력

 


   참고로 현재 월드럭 스토어는 입간판이 가장 많은 식당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90번 하이웨이에 월드럭 스토어 입간판이 현재 350개를 넘어 섰으니 가고 싶지 않아도 운전을

하는 동안 자동적으로 세뇌가 되어 궁금증에 들를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많이 만들어 놓았으니 말이다.  
   

    무료 얼음물과 5센트 커피는 이 가게의 영원한 영업 전략이자

성공의 비결인 것 같습니다.

 

그가 죽은 후에는 그의 아들이 가게를 물려받아 1990년대까지 운영했고 현재는 그의 손자가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무료 얼음물을 비롯해 커피 가격 역시 1930년대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여전히 1잔당 5센트로

구수하고도 진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월드럭 스토어 자체 브랜드로 버팔로 햄버거와

메이플 시럽을 듬뿍 끼얹은 메이플 도넛도 명물 중 하나다.

 

많은 관광객들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레스토랑

 

많은 관광객들이 휴식을 취하며 맛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인디언 조각상을 보면 여기도 인디언들의 정착지였구나 하는 생각이듭니다.

 

여기 레스토랑 명물은 버펄로 햄버거, 도넛츠 그리고 아이스 크림입니다.

 

여기가 월 드럭스토어 가게의 시작인 약국입니다.

 

가게의 중심은 약국이지만

부속 건물들로 종합 관광휴게소로 변모했습니다.

약사 부부의 개척 정신과 슬기가 돋보이는

월 드럭스토어입니다.

 

이렇게 종합 대형 백화점이 되었습니다.

 

Wyatt Earp 1848

Gambler, Lawman, Buffalo hunter, Saloon keeper, Gold/Copper minor, Pimp, Barber

Known for Gunfight at the O.K. Corral (우리가 잘 아는 영화 오케이 목장의 결투)

 

Conjuring Back The Buffalo

 

종합 관광휴게소에는 작은 교회도 있습니다.

 

교회 의자 뒷편에는 'Welcome Traveler'란 표시가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서부 개척시대를 연상케 하는 장식들입니다.

 

그 당시의 곰이며 들소들의 박제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여기를 방문하면서 느낀 점은 대도시에서 약국 개업을 포기하고

황량한 곳에서 개업한 약사 'Ted Hustead'의

기발한 개척 정신과 아내 'Dorothy'의 내조가 돋보이는

성공 사례로 우리가 본받아야 할만한 점입니다.

 

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