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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사우스 다코타

[미중부국립공원여행 #7] 지금도 침식이 진행중인 수수께기의 땅 'Badlands National Park'(사우스 다코타/배드랜드국립공원2)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배드랜드의 침식

 

배드랜드 국립공원은 사우스 다코타주 서남부에 위치한 국립공원으로 넓이가

24만 에이커이고, 1978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39년 National Monument로

지정된 베드랜드 지역은 1976년 오글라라 수우족 원주민이 자기들 보호구역 일부를

기증하여 공원면적이 두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사실 배드랜드는 미국의 오지라

 대중교통으론 오기가 힘든 곳입니다.사우스 다코타를 관통하는 I-90번을 따라가다가

 Wall County를 지나면 배드랜드가 나옵니다.차를 타고 가면서 느끼는 기분은

여기가 정말 끝없이 넓은 황량한 미국 대륙이구나 하는 기분입니다.

 

이렇게 6천5백만 년 전에서 2천만 년 전 사이의 침전물을 안고 있는 방대한 지역이 점차 융기되면서

그 자체가 물과 바람의 침식대상이 되었다. 현재 미주리 강(Missouri River)의 지류에 속하는 세 줄기의 강물에

의하여 이 고장의 산야가 계속 깎이고 있는데 특히 배드랜드를 침식하고 있는 화이트 강(White River)의 강물은

이 때문에 항상 짙은 회색빛을 띠고 있다. 원래 침식이란 깎아내리는 작용인데 단단하지 않은 것일수록 그 속도가 빠르다.

배드랜드의 경우에는 1년에 1인치 정도 그리고 가느다란 첨탑들은 매년 6인치나 깎여 나간다고 한다.

 

고고

 

추천과 구독 감사합니다.

 

Baddest of the Badlands

Badland라 함은 우리말로 황무지라 하겠습니다.

여기는 그런 황무지 중에서도 가장 황무지 땅입니다.

뒤쪽에 보이는 뾰족한 첨탑들이 매년 6인치나 깍여나가고 있습니다.

참 희한한 자연 침식 현상을 보고 있습니다.

 

땅도 모래로 된 사암이라 퍼석한게 걷기에 위험하고

방울뱀도 도처에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산책로를 이탈하면 위험합니다.

 

항상 다닐때 산책로만을 따라 다녀야 합니다.

침식 작용이 심해 딴길로 가면 절벽으로 미끌어 떨어저 위험합니다.

 

배드랜드 국립공원에서는 절대로 절벽의 가장자리에 가지 말아야한다. 보기보다 견고하지 않아서

사람의 체중으로도 무너지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배드랜드 국립공원은 침식이 진행되고 있는 절벽 위의 초원에

관광도로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그랜드캐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전망대 위에 올라서 계곡을 내려다보게 되어 있다.

침식이 진행되고 있는 계곡 위아래에는 드문드문 잡초가 살고 있을 뿐, 코끼리 등을 연상시키는 특이한 색깔의 언덕과

절벽이 지평선 끝까지 계속된다. 그 중에는 중세기의 성곽, 교회의 첨탑,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 같은

형태로부터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 여러 가지 모양의 것이 잡다하게 널려있어

한마디로 ‘황량한 환상의 세계’를 보는 느낌이다.

 The Badlands Wall

황무지에 침식되어 생긴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저 있습니다.

 

백인이 도착하기 전에 다코타의 이 지역을 지배했던 라코타 수족(Lakota Sioux) 인디언들은

이 곳을 마코 시카, 즉 '볼모지'라고 불렀습니다. 그 후 이 곳에 들어 온 프랑스계 캐나다인 모피 사냥꾼들은 여기를

"여행하기에 나쁜 땅(les mauvaises terres à traverser)"이라 불렀습니다. 하지만 1935년에 이 곳을 찾은

위대한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예술가의 눈으로 이 곳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형언할 수 없이 불가사의한 느낌... 지구보다 더 영적이나 지구로부터

창조된 끝없는 초자연적 세계."

 

이런 곳에 방울뱀이 많이 서식하나 봅니다.

그래서 지정된 산책로만 다녀야 합니다.

 

 Door Trail

산책로를 따라 편하게 배드랜드를 감상할 수 있는 문 트레일입니다.

 

 

이 지역은 한때 내해였다가 이어 생물종으로 가득한 울창한 숲으로 바뀌었던 지리적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는 이유는 지표 아래의 화석때문이 아니라 ‘배드랜드 자체’에 담긴 매력 때문입니다.

7천 5백만년동안의 퇴적과 침식을 통해 조각된 980제곱킬로미터 부지의 이 곳은 드문드문 솟아 있는 놀랍도록

아름다운 지형 속에 수많은 마루, 등성이, 언덕, 계곡, 협곡, 봉우리, 벼랑 등이 늘어선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형은 300미터 높이로 솟아 있고, 일부는 수천년간의 침식 작용으로 인해 표면이 깎여 층상의

광물 퇴적층이 띠를 드러내고 있으며, 자연이 붓으로 그림을 그린 듯 등성이와

협곡을 따라 파도 무늬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 공원의 경관은 400m 길이의 환상 투어에서부터 드물게 볼 수 있는 16km 거리의 캐슬 트레일(Castle Trail)과

무제한 크로스 컨트리 투어에 이르는 주간 또는 야간 하이킹을 통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는 48km 길이의

배드랜즈 루프(Badlands Loop)를 따라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장엄한 경치를 보고 체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특히 지면에 드리운 빛과 그림자의 조화가 시적인 감상을 불러 일으키는 새벽,

초저녁 및 비가 내린 직후에 더욱 극적인 자연의 연출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기가 배드랜드중 배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입니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이 땅에서 11,000년을 살았으나, 19세기 말 백인 정착민들이 도착하기 시작하면서

보호구역으로 거주지를 옮겨야 했습니다. 당시 상황이 절망적으로 변하면서 다수의 인디언이

파이유트 선지자 워보카의 추종자가 되었으며, 워보카는 그들에게 미덕을 지키고 그가 꿈에서 본

‘교령춤’을 춤으로써 ’인디언’의 전통 생활 방식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교를 하였습니다.

이후 집단이 확대되면서 종교적 열정이 전쟁을 선동하는 쪽으로 번지는 것을 두려워한 정부는

군대를 보내 이들을 진압하도록 하였으며, 1980년 12월 제 7기병대가 수족의 춤꾼들을 체포했습니다.

그 후 군대가 운디드니크리크(Wounded Knee Creek)에서 야영하는 동안 군인 하나와 인디언

한 명 사이에서 벌어진 실랑이가 대대적인 참살로 번지면서 최소 150명의 인디언이 살해되었는 데

그 중 대부분은 여자와 아이들이었습니다. 이 사건 현장은 27번 도로를 벗어나 공원 남쪽으로

약 72km 떨어진 지점에 있으며, 단촐한 기념 표식만이 그날의 일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인디언 말로 Maco Sica는 황무지 Bad Land란 뜻입니다.

 

 

 

수천만년 사이에 융기되고 침식되어 형성된 뾰족한 첨탑이라던지  

기기묘묘한 형상들이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조물주의 작품인것 같습니다.

 

여기 배드랜드 국립공원은 인디언들의 슬픈 사연이 묻어있는 곳입니다.

서부 영화에서 보듯이 기병대와 인디언들이 치열하게

싸웠던 전적지 같은 유서 깊은 유적지입니다.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