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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사우스 다코타

[미중부국립공원여행 #9] 베드랜드 국립공원의 Visitor Center를 방문하다 (사우스 다코타/배드랜드국립공원#3)

 

시더패스와 비지터센터 (Cedar Pass & Ben Reifel Visitor Center)

 

어느 국립 공원도 마찬가지겠지만 꼭 들려야 할 곳은 Visitor Center입니다.

배드랜드의 여행 정보와 여기가 왜 국립 공원으로 중요한지를 종합해 보는 의미로 방문해 봅니다.

 

공원의 북동쪽에 위치한 시더패스(Cedar Pass)에 있는 방문객 안내소에 들러 필요한 정보와 책자와 지도 등을 입수하고

주의사항을 들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더패스에는 여름철에만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숙소도 여러 곳이 있고 비교적

편리한 캠프장도 있다. 또 공원관광의 중심이 되는 곳은 공원 북쪽에 있는 월(Wall) 마을을 꼽을 수 있다.

전체인구가 채 1,000명이 안 되는 곳이지만 미국대륙을 횡단하는 I-90번 도로상에 위치한 까닭에 장거리

운전자들에겐 그야말로 오아시스 같은 존재이다. 이곳 월 마을엔 너무나 유명한 월 드럭스토어

(Wall Drug Store)가 있다. 작은 매점으로 시작해 현재 사우스다코타 남부에서 가장

유명한 종합 관광휴게소의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월 드럭스토어는 다음에 소개드리겠습니다.

슈퍼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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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드랜드가 국정공원(National Monument)로 지정된 것은 1939년이며 1976년에 그 면적이 배로 증가되었고

1978년에야 비로소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현재 연간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 공원을 방문하지만

주로 차를 이용해 전망대만 둘러보고 2~3시간 코스로 끝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공원의 내용을

잘 알고 있다면 몇 곳의 하이킹 코스와 쉽마운틴 테이블(Sheep Mountain Table)을 돌아볼 것을 권한다.

현재 배드랜드 국립공원은 크게 두 지역, 즉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북쪽지역(North Unit)과 인디언 보호구역

(Pine Ridge Indian Resevation)에 속한 서남쪽지역(Stronghold Unit)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 두 지역을 연결하는

중간코스에 쉽마운틴 테이블로 향하는 비포장 진입로가 있다. 다만 이곳으로 올라가는 길은 그다지 도로사정이 좋은 편이

아니며 비가 오면 진흙탕이 되는 연약지반이기 때문에 비가 올 때는 물론, 비가 온 후에도 당분간은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사우스 다코타(South Dakota)주 래피드시티(Rapid City)에서 동남쪽으로 약 50마일 거리, 그저 공원을 지나는

SD-44번 하이웨이를 가로지르면 도착하는 너무나 볼 것이 없어서 황량함 그 자체가 경치라고 할 수 있는

악조건의 대지 배드랜드(Badlands) 국립공원. 말 그대로 ‘Bad Land’..서부 캘리포니아의 데스밸리(Death Valley)

국립공원과 함께 정통 황무지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한없이 넓은 광야에 풀도 나무도 강도 아무 것도 없는,

마치 영화 ‘황야의 무법자’나 ‘황야의 7인’의 한 장면을 연상하게 해주고, 때론 화성과 같은 마치 다른 혹성에 온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곳입니다. 수백 만 년 동안 침식된 동물사체와 썩은 풀뿌리 나무 등이 뒤섞여

1,500ft 두께로 쌓인 퇴적물 사이로 여러 가지의 줄무늬 형상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1만여 년 전부터

이 지역에 살면서 수렵생황을 해오던 수(Sioux) 부족의 인디언들도 그들의 언어로 이곳을

‘마코시카(Mako Sica)’, 즉 배드랜드(Badlands)라 불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1965년부터 본격적인 탐사시작 

 배드랜드의 경우에는 동물들의 시체가 침적되는 진흙 속에 쌓이면서 비교적 이상적인 상태의 화석과정을 거쳤다고

 할 수 있다. 침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많은 고대 동물들의 화석이 표면에 노출도기도 하는데 특히 3천만 년 전후에

멸종된 동물들의 것이 수없이 발견되어 더욱 지질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19세기 중반, 아직도 인디언들이 지배하고

있었던 당시 지질학자들은 그들과 충돌하지 않고 화석을 수집하기 위해 눈치를 봐가며 작업을 했었다고 한다.

이후 1965년에 화석수집을 위한 대대적인 탐사가 이뤄졌는데 이때 발견된 화석의 수가 5천개를 헤아렸다고 하니

그 매장량을 가히 짐작할 수 있다. 공원 내의 관광도로를 따라 각처에 설치되어 있는 전망대에는 그 지역의 특색을

설명하는 간단한 해설이 표시돼 있다. 그 중에는 화석들의 전시와 설명을 위한 간단한 시설이 세워진 곳이 있고

여름철에는 담당직원이 방문객들을 위해 화석의 생성과정과 이곳에 살았던 각종 동물들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배드랜드의 화석들

황량하기만 한 배드랜드 국립공원은 황무지나 다름없는 그 땅속에 무수한 고대 동물들의 화석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질학자들의 대단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 발견된 화석들은 8천만 년 전후의 고대 해양

동물에서부터 2천만 년 전 까지, 많은 고대 생물들이 살고 있었다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다.

더욱이 그 대부분이 현재 멸종된 희귀동물들이어서 지질학적인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국립공원 레인저가 이 지역에서 발견되는 화석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발견된 화석을 지질학자가 조심히 복원하고 있습니다.

 

복원하고 있는 화석

 

발견된 고대 동물의 뿔인데 무척이나 무겁습니다.

 

 

 보통 동물이나 식물이 죽으면 대부분 썩어서 탄소, 산소, 질소, 칼슘 등의 화합물인 흙의 형태로 환원되는데,

동물의 시체가 흙속에 묻히면 뼈를 제외한 부분은 쉽게 부패하지만 묻혀있는 조건에 따라 스며드는

 지하수와 단단한 뼈가 오랜 기간 접촉하게 되며 이때 지하수에 섞인 소량의 규토와 탄산칼슘 및

기타 광물질이 뼛속으로 스며들어 굳어버리게 된다. 즉, 본래의 뼈는 썩어서 없어지지만 광물질이 뼈의

세포와 교체되고 그 굳은 형태가 세부의 무늬까지 생생하게 남아 있음으로써 정말 뼈가 남아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처럼 화석화 되는 과정에 대한 메카니즘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적당한 온도와

지하수에 섞인 광물질의 양 등 모든 조건이 알맞게 조화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그리고 또 그것이

몇 십만 년이라는 장구한 시간에 걸쳐 안전하게 땅속에서 굳어져야 비로소 화석의 형태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여기는 지질학자들이 찾는 화석의 보고입니다.

 

좋은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