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중 가장 바쁜 성탄절 다음날
영연방은 '박싱데이' 미국은 '메가먼데이'
복싱데이란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을 가리킨다.
상자에 선물을 담아 이웃에게 나눠주던 전통에서 비롯됐다.
영국 연방 국가의 유통업체들은 이날 30~80% 대폭 할인 행사를 벌인다.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이와 유사하다.
오늘은 시카고 다운타운에 있는 백화점 'Nordstrom'을 둘러 봅니다.
불경기라 하지만 '메가먼데이'를 맞아 여기는 많은 쇼핑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미국 소매업체들 역시 26일 큰 폭의 세일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이 월요일과 겹쳐
6년 만에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 금요일)' 매출을
능가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미국 소매업체들은 최대 매출을 기록한 올해 12월26일을 '메가 먼데이'로 명명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커스토머그로스파트너스(CGP)에 따르면 미국 소매업체들은 이날 약 29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소매점들의 매출액 270억달러보다 20억달러 많은 것이다.
이날 쇼핑객 수는 전년 같은 날 대비 6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에도 연말 연휴를 맞은 미국과 영국 소매업체들이 크리스마스 대목을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상황은 좋지 않지만 ‘박싱 데이’(boxing day)에 소비자들이 몰리면서다. 박싱 데이는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12월 26일 연휴로, 일년에 한번 있는 쇼핑 성수기다. 1년간 신세를 진 사람이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크리스마스 다음날 선물을 상자에 담아 나눠줬다는 데서 유래했다.
미국의 컴퓨터·정보기기 제조업체인 IBM은 크리스마스 당일 온라인 매출이 작년보다 16.4% 뛰었다고 발표했다.
또 달러화를 통해 구매된 통신기기 규모는 173%나 급증했다.
명품 핸드백 매장 '루비통'입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여자들은 명품에 정신이 뿅가는가 봅니다.
'루비통'핸드백 매장이 입구에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만치 장사가 잘 된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잘나가는 브랜드와 명품 브랜드들이 한꺼번에 몰려있는 백화점은 그 중에서 가장 붐비는 곳입니다.
붐비다는 말조차도 적절하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문이 열기 몇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박싱데이는 크리스마스가 지난 26일을 말합니다. 휴일로서 선물이나 기부를 불쌍한 사람들에게 하는 날이며,
기원에는 옛날에 상인이 하인들에게 성탄절 팁으로 음식이나 선물을 주었다거나, 봉건 시대 영주들이 농노들에게
성탄절 파티가 끝나고 옷, 곡물 등을 주었다거나, 교회에서 성탄절에 헌금함을 열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많은 설들이 있습니다. 이런 설들의 공통점은 다들 나누어 줄 때 상자(box)에 담아주었다는 것입니다.
박싱데이는 정말 엄청난 사람들이 쇼핑가로 몰려듭니다. 때문에 쇼핑가로 향하는 대중교통들은 마비상태일 정도로
많은 사람들로 인해 추위 속에서 계속 벌벌 떨며 계속 못타기도 합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사람들이 예민해져
별 것 아닌 일에도 예민해져 여러 곳곳에서 싸우는 일들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박싱데이는 요즘에 비유하면 마음을 담아 상자에 담아 사랑하는 이에게, 아니면 누군가 필요한 이들에게 주는
그런 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박싱데이는 비지니스를 하거나 소매점에게는 대목 중의 대목입니다.
언제나 경제나 비지니스가 문화를 침투하면 본래의 의미가 퇴색되거나 역전되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단순히 빅 세일하는 기간으로 사람들에게 인식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빅세일 기간이 된 데에는 미국의 박싱데이의 기원합니다. 미국에서는 재산세와 비슷한 개념인 천분세가
매월 1월 1일에 남아있는 재고에 부과되기 때문에 소매상들에 최대한 천분세 납부를 피하기 위해
재고를 정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소비자들이 많이 분비는 곳이면 이렇게 대형 삼성 '갤럭시2' 선전 포스터가 벽에 걸려있습니다.
삼성 '갤럭시2' 선전 베너가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삼성 전자제품 코너입니다.
시카고 다운타운 비싼 상가 백화점에 이렇게 삼성 매장이 있다는게 대견스럽습니다.
박싱데이 기간에는 저가의 브랜드, 고가의 브랜드, 브랜드가 있거나 없거나를 떠나서 정말 거의 모든 상점들이
세일을 하는 것 같습니다. 세일이라고 붙어있지 않은 곳을 찾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할인률이 정말 높아
구경만 하러 나갔더라도 왠지 아까운 생각에 사버리기도 할 것 같습니다.
어떤 날이거나 행사이거나 문화거나 자본이나 비지니스와 연결되지 않은 건 없습니다. 사람이 몰리는 곳에 언제나
돈이 몰리기 마련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박싱데이는 기존의 의미를 가진 문화와 결함된 최고의 상술이지 싶습니다.
미국에서와 같은 소매점의 재고에 대한 세금이 아니더라도, 팔리지 않은 재고품은 골치덩이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브랜드들은 아웃렛이나 빅세일을 통해서 재고정리를 하는 것입니다. 재고를 보관하는 비용이 더 들기도 하고,
새로운 상품들로 교체를 해주야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재고품들이 진열장을 차지 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신상품들로 대체되어야 더욱 회전율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메가먼데이'를 맞아 시카고 다운타운 백화점 모습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연말연시 잘 보내시고
Happy New Year !!
추천은 큰 힘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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