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란스포머 3'를 보면 시카고에 살고 있는 교민으로
아름다운 시카고가 적의 공격으로 부터 쑥대밭이 되는 장면을 보고
내심 좀 씁슬한 기분이 든다면 거짓말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 기회에 '트란스포머 3'의 장면과 실제로 촬영의 배경이 된
아름다운 시카고 도심을 비교하면서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미국 일리노이주 북동부의 중심도시 시카고가 영화 단골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위의 사진에서 중앙은 시카고 트리뷴 본사 빌딩이며 왼쪽은 리글리 빌딩 오른쪽은 NBC빌딩이다.
이 광장에서 '트란스포머 3'의 많은 장면들이 촬영되었다.
위치는 시카고 도심의 가장 아름다운 핵심인 시카고 강과 미시간 애비뉴 거리의 교차로인 광장이다.
올 여름 전세계 흥행가를 강타하고 있는 '트랜스포머 3'에서 오랜 시간 동안 달의 어둠 속에 잠들어 있던 디셉티콘 군단의 공격을
받고 일순간에 초토화되는 도시가 바로 시카고이다. 앞서 개봉한 던컨 존스 감독의 '소스 코드'에서 미래와의 피할 수 없는 전면전의
배경으로 등장하고 있는 곳도 시카고. '소스 코드'의 시나리오 작가 벤 리플리는 "애초 배경지는 뉴욕으로 설정됐지만
9. 11 테러 충격이 채 가라않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급히 시카고가 대타로 지목됐다"는 후일담을 털어놓았다.
그동안 외계인이나 악당들이 무고한 시민들을 혼란에 빠트리기 위해 주요 공략 지점으로 선택한 도시는
LA, 뉴욕, 워싱턴이었는데 시카고까지 피해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위사진이 시카고 시민들의 자존심인 리글리 빌딩(Wrigley Building, 1919~25)인데
유명한 껌 회사인 리글리 컴파니의 본사이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주인공 윗윅키의 부친 역으로 낯익은 연기자 케빈 던은 시카고 출신으로
"비록 영화속 가상 장면이지만 고향이 무자비하게 파괴 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당혹감을 준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관객들은 수많은 빌딩이 초토화되는 과정을 흥미롭게 관람하고 있지만 사실 시카고 시민들에게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리글리 빌딩이나 주얼러 빌딩 등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것은 큰 충격이다.
디셉티콘들의 파괴 행동이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리글리 빌딩을 배경으로 하는 로벗트들의 전쟁 장면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마이클 베이 감독은 "'트랜스포머'에서 전개되는 것은 관객들에게 즐겨움을 전달하기 위한 설정이며
시카고의 위대한 건축물들은 외부 공격으로 영화에서처럼 절대 허무하게 땅속으로 굴러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위로의 말을 내놓기도 했다.
시카고 영상위원회 사무국장 리차드 모스칼은 USA 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관객들은 영화 속에서 무참히 파괴되는
새로운 장소를 원하고 있는데 시카고가 그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도시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 최대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은 '트랜스포머'에서 디셉티콘 군단에 의해 파괴된 도시의 피해 규모는
80억 달러(약 9600억원)로 추산된다는 흥미있는 기사를 싣기도 했다.
거대한 빌딩이 일순간에 무너져 버리는 과정은 관객들에게는 호쾌한 감정을 전해주지만
이런 풍경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마이클 베이 감독은 "'트랜스포머'에서 전개되는 것은 관객들에게 즐겨움을 전달하기 위한 설정이며
시카고의 위대한 건축물들은 외부 공격으로 영화에서처럼 절대 허무하게 땅속으로 굴러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위로의 말을 내놓기도 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트랜스포머' 1편을 촬영할 당시 시카고 시장이었던 리처드 M. 데일리는 제작진과 감독에게 영화의 대중성을
위해 도시를 파괴하는 장면을 삽입해도 좋다고 허락했다는 것. '트랜스포머 3'에서 레녹스 대위역을 맡고 있는 조쉬 더하멜은
"지난 여름 시카고 현지에서 촬영할 때 주민들은 잔디 밭에 앉아 도심이 파괴되는 장면에 열광적인 성원을 보냈다"면서
영화 속 장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어찌됐건 시카고는 '트랜스포머' 촬영 유치 덕분에
2000만 달러(약 240억원)의 고용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에서 9월 9일 공개 예정인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SF 스릴러 '컨테이전'의 주요 촬영지도 시카고와 미니에폴리스이다.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만연으로 도시 주민들이 피해를 당하자 더 이상의 확산을 방지 하기 위한 국제 의료진의
활약상을 담고 있다. 2012년 12월 공개 예정인 슈퍼맨의 업그레이드 버전 '강철 사나이'도
시카고를 무대로 인류 평화를 위협하는 악당들과 한판 대결을 그린다.
일부 우려도 있지만 당분간 할리우드는 화면속에서 시카고의 주요 도심 명소를 철저하게 파괴 시켜 관객들에게
오락적 재미를 증폭 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기 영화음악전문지 데일리OST 편집장
기사 참조 : 구글
리글리 빌딩 옆의 높은 건물이 트럼프 터워 빌딩
유란선이 떠다니는 아름다운 시카고강.
시카고 강 다리 '시카고 애비뉴 다리'
시카고 강 다리 난간에서 한 컷
시카고 애비뉴 리글리 빌딩 앞과 시카고 강 입구,
항상 이렇게 인파가 분빈다.
여기서도 한바탕 전쟁이 벌어진다.
중앙은 시카고 트리뷴 신문사 빌딩.
시카고 트리뷴 타워(Tribune Tower, 1925 시카고 최대의 신문사 본사 )는 고딕식 건축 양식으로외부 1층 벽에는
세계 각처에서 가져온 돌들을 붙혀놓고 그 지방의 이름을 새겨놓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435 N. Michigan Ave., Chicago, IL. Phone : 312-222-9100
Open : Mon~Fri 7:30am~5:30pm
이 건물이 시카고에서 제일 높은 트럼프 타워 빌딩
시카고 트럼프 타워(401 N. Wabash, Chicago,IL)는 총 92층 높이 423m의 주상복합빌딩으로
14층 부터 27층사이에 339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이 입주해 있으며
일일 숙박비(주중요금 기준,세금제외)는 약 300달러 선이다.
트럼프 타워 빌딩에서 수직으로 내려오는 장면
시카고 강 강변길
Michigan Avenue Bridge (officially DuSable Bridge, 1920)
Chicago Land Mark, opened May 14, 1920
'트란스포머 3'의 마리나 시티 빌딩에서 폭팔하는 장면
밑의 사진이 일명 옥수수 빌딩으로 유명한 마리나 시티 빌딩
시카고강 다리 오른쪽 입구에 있는 이 옥수수 모양의 빌딩은 Marina City 빌딩이다.
'Corn Tower'란 별명이 붙은 이 건물은 약 15층까지 주차장으로 쓰이며
주차할 때는 후진으로 주차한다. 또 주차장 밑으로는 배들의 수면 정박장이 있다.
오늘은 '트란스포머 3' 영화 배경이 된 시카고 도심을 영화장면과
비교하면서 구경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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