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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북유럽

바이킹시대 못 없이 통널로만 지은 롬 스타브 교회 [노르웨이 북유럽여행]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롬 스타브 교회

12세기 중반 바이킹시대에 중세 카톨릭 교회로 출발했다가 16세기 중반 루터교가 상륙한 뒤 
개신교 루터교회가 되었습니다.
스타브 교회(Stavkyrkje 스타브쉬르키에)라는 이름에서
Stav는 통나무를 켜 나온 납작한 나무, 널을 이어붙이지 않고 하나 통째로 쓰는 '통널'을 뜻합니다.
든든한 말뚝을 뜻하는 영어 Stave(스테이브)하고도 통하는 말인데요,   못을 전혀 쓰지 않고 통널들을
견고하게 짜맞춘 옛 목조교회를
가리키는 보통명사여서 굳이 번역하자면이 '통널 교회'쯤이고요,
스타브쉬르키에라는 이름 앞에 '롬'처럼 지명을 붙여 구분하지요.


YouTube Bohemian Vlog로 노르웨이 북유럽 여행을 하시겠습니다.

 

노르웨이엔 11세기에 기독교가 들어온 뒤 들어선 스타브 교회 1000여개 가운데 28개가 남아 있고
롬 스타브 교회가 그중에 제일 유명하지요. 건축 연대가 분명치 않았다가1980년대에 연륜연대학적 기법으로
조사해봤더니 1158~1159년에 지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교회 뒷마당에 공동묘지가 있습니다.​
뒷마당 뿐만 아니라 교회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묘비석이 즐비합니다.
 지금 ​묘지 중엔 300년 전 18세기 초 묘지들이 제일 오래됐고요, 노르웨이의 옛 교회들은
대개 
이렇게 마을사람들의 묘를 썼다고 합니다.​

사실, 롬 교회보다 오래 됐고 크고 아름다운 스타브 교회가 적지 않지만  롬이 우리 같은 여행자들이 
많이 지나가는 길목에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정방형 단층 건물로 세웠다가 1634년 십자형 구조로 넓히면서 첨탑도 세웠다고 합니다.
그래도 건물을 지탱하는 주요 기둥 20여 개와 지붕의 통널 목재, 그리고 용머리 모양
지붕 장식은
초기 것이 그대로 전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용마루 끝엔 용머리를 조각해 얹었습니다. 고대 스칸디나비아 민속신앙에서 바이킹으로 전해온 상징물인데요,
악마로부터 교회를 보호하기 위해 액​막이 삼아 올려놓은 거라고 합니다.

목재는 떡갈나무의 껍질을 벗기고 송진을 발라 내구성을 높였다고 하는데요,
스타브 교회들은 외부 양식과 세부 장식엔 바이킹 양식이 많고 내부 예배당 구조는 기독교식 바실리카 양식​을
들여와
북유럽에서도 노르웨이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교회 건물로 평가받습니다.

유료 화장실

장거리 여행중 긴급한게 생리현상인데 꼭 돈을 받아야 되는지 인심이 고약합니다.

이번 노르웨이 여행에 만난 현지 가이드입니다.
특히 경주가 고향이라 정이 갔습니다.

인근 고향 출신이라 같이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국만리 세계 방반곡국 여행하다 보면 그곳에 정착하여 살고 있는
동포들을 만나면 우리도 미국 교포라 동병상린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