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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행/일본

벚꽃과 단풍이 아름다운 사찰로 유명한 기요미즈데라(淸水寺) [교토 일본여행]

日 교토 기요미즈데라(淸水寺)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사찰의 본당 무대는 4층 높이에 11m 정도 된다.
이곳에서 뛰어내려 다치지 않는 사람이 본당에 있는 관음상에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234명이 235번 뛰어내렸다고 한다. 뛰어내린 사람 중 10% 정도만 다치지 않았다는데
그 사람들의 소원이 이뤄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것 때문에 ‘무대에서 뛰어내릴
각오로 열심히 하면 이루어진다’는 속담이 생겨났다.

서문을 지나 30m 높이의 3층탑을 지나면 비로소 본당이다. 139개의 기둥이 서 있는 본당에는 33년마다한 번씩 공개한다는 천수관음상을 모셨다. 예전에는 동사와 서사 두 채의 건축물이 있었는데, 현재는 동사만 남아 있다. 본당에 모신
천수관음상 탓인지, 본당 무대에서 농악을 연주하는 것을 가장 큰 영광으로 알았다고 한다. 본당 무대는
삼나무로 만들었는데, 일본 속담에 ‘삼나무 무대에 선다’는 ‘영광된 자리에 선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렇게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진 본당 무대는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키요미즈데라는 교토 관광 1순위의 장소라서 항상 많은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과감히 결단할 때를 비유한 “키요미즈의
무대에서 뛰어 내린다.”라는 문장의 어원이 된 무대에서는 교토의 거리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무대 밑의
계곡은 긴운케이(錦雲渓)라 불리는 단풍의 명소이며 봄에는 벚꽃 명소이기도 합니다.

기요미즈데라에서 유명한 것이 ‘지혜’ ‘인연’ ‘건강’의 폭포다. 오토와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세 줄기로 나뉘어 폭포처럼
떨어진다. 예전에는 한 줄기였는데 언제부턴가 세 줄기로 나뉘었다고 전해진다. 각 물줄기의 의미대로 이뤄진다는 속설이 있어 사람들이 꼭 이 물을 받아 마시고 간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기 때문에 항상 시원하고 물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일본에는 ‘무대에서 뛰어내릴 각오로 열심히 하면 이루어진다’는 속담이 있지만,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무대에서 뛰어내리는 것이 무에 어려운 일이라고 ‘각오’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많다.
속담 속의 무대는 일반 공연무대가 아닌 기요미즈데라(淸水寺)의 ‘본당 무대’를 말한다.

키요미즈데라는 나라시대에 생겼으며, 옛날이나 지금이나 무병식재, 입신출세, 재복, 인연의 효험을 바라는 사람들이
키요미즈의 관음보살을 찾으로 옵니다. 본존은 평소 공개가 안되는 십일면 천수관세음보살(十一面千手観音)을
33년에 한번 공개하는데, 다음 공개 시기는 2033년 예정입니다.

대학 동창 부부와 함께 인생샷

키요미즈데라의 본당은 정면 36m, 측면 30m로 거대합니다. 본당에서 나와 있는 무대의 높이는 약 13m로
빌딩 4층 정도의 높이입니다.

부부 기념샷

못을 일절 사용하지 않은 가케즈쿠리(懸造り:산의 경사면에 기대어 짓는 방식) 라는 전통 공사 방법으로 이 무대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긴 18그루의 느티나무를 기둥으로 늘어놓고, 목재를 가로세로로 쌓아 올렸으며
내진성도 있습니다. 일본 옛 사람들의 지혜의 대단함이 느껴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