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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터키 여행

에베소 유적지 쿠라테스 거리, 아데미 신전, 하드리아누스 신전 [터키 여행 # 51]

 

에베소(Ephesus) - 셀축 

 

지금은 3만 소도시이고 에베소는 셀축의 서쪽 지역이며 유적지는 30%만 발굴,70%는 지진으로 땅속에 묻혀있고

여전히 발굴작업이 한창이다. 에베소는 로마제국 아시아 지방의 수도로 지금의 터어키 서부해안에 있던 항구도시였다. 해상과 육상의 주요 무역로가 교차되는 지역에 위치했기 때문에 아시아 지방의 교통과 상업 중심지 역할을

감당했으며, 당시에는 인구 50만이 살고 있던 거대도시였다. 

 

 

쿠라테스 거리

 

아데미 신전. 

아데미 여신(The Artemis of Ephesus)은 아나톨리아에서 가장 신성시 하였던 신으로 처음에는 킬벨레 (Kylbele)라 불리웠다. 이 여신은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쳐 로마와 메소포타미아 및 아라비아에서도 섬기었다. 아랍인은 '라트'로, 이집트인은 '이시스'로, 그리스인은 아르테미스(사냥의 여신), 로마인은 '디아나'로 불렀으며 이오니아인들이 '아데미'라 불렀다. 처음 킬벨레로 불리울 때는 목신 상이었으며 서부 아나톨리아에서 이오니아 문명과 함께 아데미로 이름이 바뀌고 땅과 다산을 상징하였다. 에베소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숭배했던 아데미 여신은 가슴에 유방이 24개가 달린 풍요의 여신이다. 아데미 여신의 머리에는 바벨론을 상징하는 성이 있고, 몸에는 특이한 사냥꾼 니므롯을 상징하는 사자, 호랑이, 사슴 등의 다양한 짐승들의 부조로 새겨져 있다. 

 

아데미 신전에는 항상 수많은 순례자들이 로마 각 지역에서 모여들었으며, 따라서 신전 주변에는 이들을 상대로 음식과 숙소를 제공하거나, 기념품을 파는 장사꾼들이 에베소의 중요한 상권을 형성했다. 특히 신전을 참배하러 온 순례자들의 종교적 열심을 이용해 이들을 상대로 아데미 여신상이나 신전의 모형을 만들어 팔아온 은 세공인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대표하는 이익단체, 즉 조합을 형성하여 막강한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행19:24-27). 사도 바울을 공격한 데메드리오는 아마도 당시 이 조합의 대표였을 것이며, 이들은 복음전파의 영향으로 은 세공품의 판매가 매우 저조해지자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종교적 열심과 애향심, 직업적인 자긍심 등을 가장하여 에베소 시민들을 선동, 복음을 핍박하였다. 

 

에베소는 아시아 지방의 정치, 상업, 교통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또한 로마제국의 중요한 종교적 중심지였다.

로마 제국 내에서도 에베소의 황제숭배는 유명했는데, 당시 도시 안에 황제숭배를 위해 바쳐진 신전이 3개나 되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에베소는 고대근동 풍요의 여신 아데미(Artemis, Diana) 숭배의 중심지로 명성이 높았다(행19:23-41). 100개가 넘는 거대한 기둥과 18미터 높이의 하얀 대리석 지붕, 115미터의 길이, 45미터의 넓이로 이루어진 아데미

신전은 파르테논 신전의 4배 크기로 어마어마한 위용을 자랑하는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였다. 

아데미 여신 숭배의 중심지이고 아시아의 중심도시, 가장 번성하고 가장 음란했으며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중심지에 복음이 들어가며 세상의 변화가 시작된다.

 

 

 

 

상류층 거리에는 아름다운 무늬의 모자이크가 화려하다.

예나 지금이나 빈부의 차이는 어쩔 수 없나 보다.

 

 

 

 

 

 

하드리아누스 신전

2세기경 하드리아누스 황제에게 바친 것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콘린트식 기둥과 아치의 조각이 인상적인 신전이다.
정면 아치 위에는 행운의 여신 티케가, 내부 아치에는 양팔을 벌린 메두사가 조각되어 있으며

벽에는 에베소의 기원 전설이 새겨져 있다.

 

 

하드리아누스 신전, AD 138년 완성되어 하드리아누스 황제에게 바쳐진 신전으로, 고린도 양식의 신전은 정면에 독특한 부조물과 장식이 되어 있다. 건물의 현관입구에 4개의 기둥이 남아 있는데 중앙의 2개 기둥은 아치를 이루고 있다. 현관을 들어서 안쪽 정면의 박공 머리 위에는 메두사를 닮은 여성의 모습이 나뭇잎과 함께 부조되어 있고 그 아래 왼쪽부터 아테나신, 셀레나신, 아폴로신, 에베소의 창시자 안드로클로스, 헤랄데스, 데오도시우스 황제의 아버지, 데오도시우스 황제, 에베소의 아르테미스신, 데오도시우스의 아내와 아들이 차례로 부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치문에는 행운의 여신 니케의 조각상이 있고 그 뒤 반원형에는 메두사의 조각상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138년 건축가 퀸틸리우스(P, Quntilius)가 건축한 신전은 대지진으로 무너진 후 외형만 복원되었는데 아치형 신전

가운데에는 그리스신화에서 나오는 유명한 두 여신인 테티스(Thetis)와 메두사(Medusa)의 부조가 새겨져 있다.

 



 

 

제우스는 아름다운 바다의 여신 데티스를 사랑했지만, 그녀가 낳는 자식은 아버지보다 힘이 더 셀 거라는 예언에 그녀를 인간 펠레우스와 결혼시킨다. 그러나 그녀의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한 불화의 여신 에리스의 간계로 해라(Hera), 아테네(Athene), 아프로디테(Aphrodite) 등 세 여신이 다투다가 목동 파리스에 의해서 아프로디테가 최고 미인으로 뽑히면서 트로이 전쟁(BC 1500~ BC 1200)이 벌어졌다. 또 바다의 신 포르키스와 케토 사이에서 태어나 세 딸 중의 하나로서

머릿결이 곱기로 소문난 아름답던 메두사는 아테네 여신의 미모와 견주려고 했다가 노여움을 받아 어금니는

멧돼지처럼 뻗어나고, 머리는 머리카락 대신 뱀의 머리가 여럿 달린 괴물로 변하게 되었다.


 

 

에베소는 볼거리도 많고 성경적으로 공부 할 것도 많다. 그 당시 화려했던 건물들이

상상만 해도 그 웅장함이 대단할 것 같다. 지진으로 파괴된 

유적지를 보니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