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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터키 여행

에베소의 사도 요한 무덤 교회 [터키 여행 # 49]

사도 요한이 숨진 곳, 셀축의 사도 요한 교회

 

사도 요한 교회는 웅장한 대리석 건축물이다. 이 웅장한 돌은 어디서 가져 왔을까.

3.5km 떨어진 에페수스(Ephesus) 유적지와 근처의 아르테미스 신전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이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12 사도중 한사람인 사도 요한을 기리기 위해 서기 548년부터 565년까지

17년에 걸쳐 만들어졌다. 동로마제국의 판도를 최대로 확장한 유스티니아누스 1세(Justinianus I)가

사도 요한의 무덤을 교회로 만들라는 명령에 의해 건축되었으며, 에페수스의 주교

히파티우스(Hypatius)가 공사를 지휘했다.

 

 

교회는 콘스탄티노플의 성 사도교회(Church of the Holy Apostles)를 본 따 십자형으로 건설되었다.

(성 사도교회는 오스만 투르크에 의해 1453년에 파괴되었다.) 바닥과 기둥을 대리석을 사용했고,

지붕은 돔 형태로, 목재로 만들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동쪽 끝을 반원형으로 만든

애프스(apse)다. 길이 110m에 폭 140m다.

 

이 건축물은 동로마 제국 시절에 소아시아 반도에서 최대의 교회였다고 한다.
교회 입구는 초기 기독교도들이 박해를 받아 순교하던 곳으로, ‘박해의 문’(Gate of Persecution)이라 불린다.
오스만투르크가 점령한 이후 모스크로 사용되다가 1402년 몽골 침입 때 파괴되었다.


 

 

 

 

 

 

 

 

네 기둥 중앙에 사도 요한 무덤

13년 기독교가 공인되고, 에베소에 기독교가 널리 전파되자 요한의 무덤이 있던 자리에 목재로된 교회가 건립되었다.

그 후 비잔틴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 황제(527~565)가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모습의 교회로 증축시켰다.

교회의 심장부인 본당은 십자가 모양으로 되어 있고, 이곳에 사도 요한의 무덤이있다.

 

 

사도 요한 무덤 표지석

사도 요한의 무덤은 교회 동쪽 끝에 있다. 네 개의 기둥이 세워진 그의 무덤 대리석 석판에는

“이곳은 나의 영원한 쉴자리, 여기서 살게 될 것이다”라는 글귀가 있다.

사도 요한(John the Apostle)은 신약성서 요한복음의 저자로, 예수 그리스도가 죽은후

어머니 성모 마리아를 끝까지 모신 성자였다. 그리스도는 죽기 전에 요한에게 어머니를 부탁했다.

그는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처형된 후 예루살렘에서 추방되어 마리아를 모시고 에페수스로 왔다.

 

 

개종하고 회개한 유대인과 이방인에게 세례를 배풀었던 세례소

 

 

세례소 표지

 

 

 

생수만 채우면 지금도 당장 세래를 배풀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세례소이다.

 

지금은 폐허만 남아 있다.

 

사도 요한 무덤 교회 모습

 

박해의 문

이 문은 요한의 교회 앞에 세워진 것으로 대리석 부분을 에베소의 경기장에서 가져온 것인데, 야수와 전사들의

결투를 즐기던 3-4세기의 로마인들에게 기독교인들이 이 경기장에서 야수들의 제물이 되었던 것이다.

나중에 기독교가 공인된 비잔틴 시대에 기독교인들이 이 경기장으로 달려가서

그 대리석들을 부수어 박해의 문을 지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