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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여행/볼리비아

달 표면과 닮아 붙여진 이름, '달의 계곡'을 가다 #2 (라파즈/볼리비아)



달 표면과 닮아 붙여진 이름,

'달의 계곡'


달의 계곡은 지질학적으로 진흙으로 이뤄진 산이 오랜 세월에 걸쳐 침식되면서

만들어진 곳인데 그 모습이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그리고 하루에도 여러 번

태양의 각도에 따라 계곡의 색깔이 오렌지색, 빨간색, 베이지색 등 여러 가지 색으로

바뀌며 신기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다.



달의 계곡의 유명한 Lady`s Hat앞에서

인증 샷











달의 계곡은 라파스에서 홍보하는 여러 사진에서 보여 지는 것만큼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다.

수천 년에 걸쳐 침식작용을 한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계곡은 주변의 도로보다 낮은 곳에 있으며

계곡 전체를 돌아보는 데는 대략 1시간 정도 걸리고 짧게 도는 코스는 20분 정도이면 둘러볼 수 있다.

안전하게 돌아볼 수 있도록 난간과 같은 안전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위험하지는 않지만

바닥이 마사토와 비슷하여 조금은 미끄럽다.





마치 달 표면에 착륙한 분위기다






달의 계곡을 둘러보면서 느끼는 것은 터키 가파도키아의 게레메 계곡 기암괴석을 연상시키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하나 더, 볼리비아 국경에

가까이 있는 칠레의 북부 사막도시 산 페트로 데 아타카마에도

같은 이름의 달의 계곡이 있다




달의 계곡은 라파스 시내에서 자동차로 20~30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콜렉티보 같은 버스이용은 불편하므로 동행이 있어 사람이 많을 경우 여행사를 통해

차를 대절해 가거나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저렴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이다. 시간이 여유가 있으면

달의 계곡에서 돌아오는 길에 마라사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괜찮은데 마라사 인근에는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한 고급스러운 식당이 여럿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