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을 마지하면서
지난 세월을 뒤돌아 보니 흐르는 강물 처럼
너무 빠른 것 같다.
고국가서 친구들 만나 보고
그들과 지난 시절을 회상하고 좋은
시간을 가지며 무언가 아쉬운 여운을 남기고
돌아 왔다. 앞으로 이런 시간이 또 있을까
생각해 보지만 장담할 수 없다.
지금의 내삶이 덤이기
때문이다.
동네 강물에는 벌써 부터 카누놀이가 시작이다.
멀리 계곡으로 수고스럽게 갈 일이 없다.
이들은 이렇게 삶을 쉽게 산다.
부부 청동오리들도 제철이 왔다.
올해도 벌써 전반기를 다 보낼 즈음이다.
시작이 반이라더니
올해도 잘도 지나간다.
가는 세월을 누구 잡을 수 있으랴 마는
어떻게 하면 더욱더 시간을 귀중히
여길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정답이 막 떠오르지 않아
차차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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