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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미서부

서부 여행길에서 만난 집시버스

 

미국 서부여행길 아마 샌프란 시스코 근처에서

우연히 집시버스(집시버스란 이름은 본인이 그냥 지었슴)를 만났습니다.

보아하니 스쿨버스를 개조하여 만든 유랑극단 전용 버스처럼 보였습니다.

온갖 짐들은 버스지붕위에 있고 밑에서 사닥다리가 있어 아주 편리하게 보였습니다.

밖으로 연통이 있는 걸 보면 취사시설과 온방시설을 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버스입구 옆에는 땔감인 나무 장작도 있습니다.

타이야가 싱싱한 걸 보면 어디든지 멀리까지 잘 달릴 것 같습니다.

버스밖같에는 총천연색으로 페인팅 되 있으며 블럭마다

무슨 글을 쓰놓았는데, 가까이 가서 확인을 못했습니다.

샌프란 시스코에는 미국판 집시인 히피족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인데 저런 집시버스를 타고 머리엔 꽃을 꼽고 어께엔 키타를 매고 

어디론가 훨훨 떠나가고 싶은 마음이 불현듯 일어났었습니다~

 

여러분 참 멋있는 현대판 집시버스를 사진으로나마

함 구경해 보세요^^

 

 

내마음은 집시

 

가을은 집시를 낳고

집시는 낙엽지는 가을을 떠나야 한다

머물고 싶은데 떠나야 한다

 

반겨 줄이 없으도

따뜻한 고향 어머니 품속을 향해 

가을을 뒤로 한체 떠나야 한다

 

언젠가 우리도 집시되어

황량한 겨울이 오기전에 이 곳을 떠나

본향으로 가야겠지

 

그래도

가을의 미련은 마음 한 곳에 남아있다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나그네 1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