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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와이오밍

[미중부국립공원여행 #15] 미국 최초의 천연기념물 '데빌스 타워 국립기념지' (와이오밍/Devils Tower National Monument 2)

 

곰과 7명의 인디언 자매들의 전설이 있는 '데빌스 타워'

 

라코타, 키오와, 샤이엔의 원주민과 그 지역의 초기 거주자들의 전설에 따르면 데빌스 타워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곰에 쫓기는 7명의 자매들을 보호하기 위해 솟아났다고 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곰의 발톱이 바위 표면에 홈을 만들었고 자매들은 하늘로 올라가서 플레이아데스(북두칠성)가 되었습니다.

지질학자들은 상당히 다른 설명을 제시합니다. 화성암이 관입하여 그보다 부드러운 퇴적 토양을

뚫고 나온 마그마 중에서 남은 것이 굳어지고 오랜 세월 침식되었다고 합니다.

 

이 바위는 미국 최초의 천연기념물로 면적이 5.45제곱킬로미터인 Devils Tower National Monument

(데빌스 타워 국립기념지)의 중심에 있습니다. 264m 높이의 정상에 있는 6,700제곱미터 면적의 관목지까지

 200개가 넘는 경로를 개발하여 등반하는 사람들을 보면 데빌스 타워가 자석처럼 등반가들을 끌어당기는 것 같습니다.

(미국 원주민 행사를 위해 6월에는 자발적으로 등반을 자제합니다.) 이 공원에는 데빌스 타워 주변의 폰테로사

소나무 숲을 통과하는 2km의 포장길을 비롯하여 11km의 길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새, 사슴, 프레리도그

등의 야생동물을 관찰하기에 좋은 장소이며, UFO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항상 추천과 구독 감사합니다.

 

Devils Tower National Monument

Sundance, Wyoming 82714

307-467-5283

 

즐거워

 

위의 사진은 공교롭게도 데블스 타워 정상에 흰구름이

마치 화산의 흰연기 처럼 보여서 우연치고는 신기한 순간 포착입니다.

그리고 흰구름속 점점이 보이는 것들은 독수리 무리들입니다.

 

와이오밍 북동부의 상대적으로 평평하고 특징 없는 풍경에서 몇 km 떨어진 곳에 우뚝 솟은

데빌스 타워가 신비로운 인상을 자아냅니다. 북쪽 평지의 인디언 부족들은 데빌스 타워를 신성하게 여겼으며

스티븐 스필버그는 영화 '미지와의 조우'에서 이곳을 외계인이 착륙한 장소로 묘사했습니다.

 

 

수많은 독수리들이 정상을 맴돌고 있습니다.

 

 데블스 타워는 백인들의 서부개척 시절부터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이곳은 네브래스카 평원을 지나

서부로 향하던 백인들이 인디언들과 치열한 전쟁을 벌였던 격전지였으며, 그 특이한 모양 때문에

헤어진 사람들이 다시 만남을 기약하는 '해후의 장소'가 되기도 했다.

 

80여개의 등정코스


 날씨가 흐린 날 데블스 타워를 찾으면 거무튀튀하게 보이는 데블스 타워가 무시무시하게 느껴진다.

방문객 안내소에 들러 정보를 얻고 나무사이로 뚫린 길을 따라 데블스 타워로 접근한다. 탑에서 갈라져 떨어진

거대한 바위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며 탑밑에의 둘레는 약 1.5마일 정도. 탑의 모양을 여러 각도에서 살펴 보고

그 주변을 자세히 관찰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대강 한시간 가량으로 예상하면 된다.

 

옐로스톤이 제1호 국립공원이듯 이곳 데블스 타워(Devils Tower)는 제1호 국정공원(National Monument)입니다.

 

1906년 당시 대통령이었던 데어도어 루즈벨트가 미국 최초의 'National Monument(국가 기념물)로

데블스 타워를 지정했습니다.  "미국 역사를 위해 자연으로 부터 빌려 왔다'란

명언을 루즈벨트 대통령이 남기기도 했습니다.

 

 

대초원에 우뚝 선 마천루


 시야를 가리는 것이란 아무 것도 없는 황야에 우뚝 솟아 있는 돌기둥 탑은 그야말로 경이롭고 신비스럽다.

무수한 다각형의 석주가 모여 하늘을 찌르는 듯한 위엄을 지니고 있는데, 그 모습은 가히 자연이 창조한 미의 극치이다.

태양의 이동에 따라 탑의 색깔롸 그림자 크기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감동은 직접 목격하지 않으면 도저히 맛볼 수 없다.
가히 자연의 마천루라 할 수 있는 데블스 타워 는 와이오밍주 동북지역에 길게 뻗은 대초워의 한 구석에 당돌히 솟아 있다.

침식으로 깍여 내린 토사를 멀리 미시시피강까지 운반하는 Belle Fourch강이 탑 밑을 흐르는데 이강에서 본

데블스 타워의 높이는 1천 267피트, 탑 자체만 보아도 867피트나 되며 밑단의 직경은 1천피트를 넘는다.

 

 

1893년 첫 등정


 백인들의 서부개척 전부터 인디언들에게 수많은 신화와 전설을 낳았던 데블스 타워는 미국의 근대사와도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서부활극의 상징인물인 윌리엄 로저스와 윌라드 리프리는 1893년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기리기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데블스 타워에 올라간다고 알렸다. 당시 사람들은 데블스 타워의 정상에

오를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로저스와 리프리가 데블스 타워를 등반한다는 소식을 듣고,

1천여명이 이를 지켜 보기위해 몰려들었다. 로저스와 리프리는 가장 힘든 것으로 여겨졌던 초입의 절벽부분

 350피트를 무난히 오르는데 성공했다. 두 사람은 이미 수일에 걸쳐 바위 틈새에 나무 못을 박아 놓았기 때문에

비교적 짧은 시간에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두사람은 미리 준비해 간 대형 성조기를 꺼내 등반을 주시하던 1천여명의

관객들에게 흔들었다. 관중들은 일제히 환호로 답했고, 긴장했던 분위기는 삽시간에 축제로 바뀌었다.


 

6천만년 걸쳐 생성


 지질학자들은 데블스 타워의 형성기간을 약 6천만년 정도로 추산한다. 이 곳의 지각을 뚫고 분출한 암장이

샌드스톤의 지층위로 올라오지 못하고 굳어져 버렸다가, 그로부터 수천만년의장구한 시간이 흐르면서 바람과

비와 강물에 의해 용암기둥을 덮었던 샌드스톤이 씻겨 내려 견고한 돌탑만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 것이다.
그리고 지층의 온도가 내려감에 따라 용암은 여러 조각의 석주로 갈라져 오늘날 우리가 보는

4각, 5각, 6각의 길다란 다각형 돌기둥이 합쳐져 하나의 기둥을 형성하게 됐다.

 

주위 풍광이 신비스럽습니다.

 

 

매년 1천여명 올라


1941년, 데블스 타워는 다시 한번 세상의 주목을 받는다. 비행기에서 낙하산으로 데블스 타워 정상에 떨어진 사람을

등산가 Jack Durrance가 5일만에 구출해 낸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신문과 라디오는 시시가가으로 전국에 구조상황을

보도하여 전국민의 관심을 끌었다. 1979년엔 '인간 파리'라고 불리는 유명등산가 George Willig의 등반 실황이

위성중계로 전국에 방영되며 데블스 타워는 다시 한번 세상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됐다.

1980년대에 이르러 데블스 타워 정상을 밟은 사람의 수는 1면명이 넘었고

현재는 매년 평균 1천여명이 등정한다.

 

정상의 독수리 떼들을 망원경으로 확대해 봅니다.

 

 

정상의 모습과 독수리떼들이 신비함을 더해줍니다.

독수리들도 정상을 맴도는 것이 그들도 나름대로 신비함을 느끼는 모양입니다.

이떻게 이런 신비한 형상을 빚을 수있을까는 오직 조물주만의

능력이며 우리는 이 앞에 다만 고개 쑥일 따름입니다.

 

 

좋은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