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미국서도 화제를 모았던 MBC수목드라마 '해품달(해를 품은 달)'
미국서 살면 한국의 드라마는 시원한 청량음료수 같은 삶의 활력소이자
힘드는 이민샐활의 스트레스를 휙 날려주는 귀중한 존재입니다.
남자 세대들에겐 시사 스포츠 여행 등이 인기지만
특히 아줌마와 할머니 세대들에겐 드라마 인기가 좀 심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부부일 경우 TV도 둘, 리모콘도 둘입니다.
처음에 한국 케이블이나 DIRECTV를 설치할 때 아예 두개를 약정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리모콘 쟁탈전으로 의리까지 상할 수가 있습니다.
한국의 뉴스는 거의 동시에 볼 수 있으며 인기드라마와 예능
그리고 다른 프로는 한두달 차이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의 '해품달'은 역사적 고증이 필요 없는 허구의 스토리인데도 불구하고
남녀노소할 것 없이 거의 중독되어 가는 판타지 사극입니다.
다음은 '해품달'의 전체 스토리와 에피소드이다.
화제를 모았던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해품달)'이 15일 20회로 막을 내렸다. 최근 인기를 끈 명품 사극
'성균관 스캔들'과 '뿌리 깊은 나무'가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었다면, '해품달'은 역사적 고증이 필요 없는 허구의
스토리와 가상의 인물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종영을 앞두고 시청률도 수도권 기준
45%(AGB닐슨 조사)를 돌파해 판타지 사극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해품달' 김수현 한가인 키스에 합방까지의 명장면
지난 1월 4일 첫 방송된 '해품달'은 조선시대 성조 시절, 세자 이훤(김수현)과 홍문관 대제학 허영재의
딸 연우(한가인)가 우연히 만나 연정을 쌓아가는 것으로 시작됐다.
첫회 시청률은 18%로 다소 기대에 못 미쳤으나 이훤과 연우의 아역을
각각 연기한 여진구와 김유정의 상큼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대왕대비 역의 김영애, 국무 역의 전미선 등 조연들의 인상적인 열연도 힘을 보탰다.
연우(한가인)를 마음에 품고 있었지만 동생 이훤(김수현)을 위해 반란에 가담한 척 해서 외척을 제거한 양명군과
연우를 죽이는 음모에 가담한 민화공주, 대전 상선내관 형선, 왕의 호위무사 운검 등의 인물들도 극에 활기와 재미를
불어넣었다.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얼굴 없는 작가 정은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원작 소설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세자빈으로 간택된 연우가 대왕대비와 훗날 중전이 된 보경의 아버지 윤대형의 음모로 죽음 직전까지 가고
임금이 된 이훤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드라마는 긴박하게 전개됐다. 이 과정에서 임금 역할을 맡은
배우 김수현은 연우를 그리워하는 연심을 지녔으면서도 중전을 앞세운 외척에 강력 대처하는
카리스마로 젊은층은 물론이고 중년 주부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
방송을 끝낸 김도훈 PD는 "김수현이 오랜 기간 이훤 역을 위해 너무 많은 걸 준비해서 촬영할 때 오히려 덜어내야 했다"고
밝혔다. 김 PD는 "수현이는 연기할 때 계속 힘을 주려는 게 있었는데 나중에는 세련되게 밀고 당기기를
할 줄 아는 모습이 보여서 좋았다"며 "스스로 균형점을 익혀 나갔다"고 전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한가인이 기억을 되찾는 장면과 김수현이 모든 음모를 알고 나서 오열하는 장면을 꼽으며
"짧은 시간에 배우가 집중력 있게 연기하고 제작진과 합이 잘 맞아 찍으면서 쾌감이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하지만 '해품달'은 초반 아역에서 성인 배우로 넘어갈 때 연기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PD는
"2주 정도는 힘들었다. 배우들이 갈팡질팡했지만 성장해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한가인은 기억을 되살리는 장면에서
내면의 틀을 깬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명품 사극 대열에 합류한 '해품달'의 마지막 주 방송분이
MBC 노동조합 파업으로 지난주 결방되고 1주일 연기된 것은 옥에 티다.
출처: 국민일보
오늘은 미국서도 교민들이 한국 드라마를
즐겨 본다는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아래 손꾸락에 한번 꾹 눌러주시면
힘이 되겠지요.
'미국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첫사랑 찾기 앱과 사이트가 인기인데 과연 첫사랑의 정의는 무엇인가? (0) | 2012.04.29 |
---|---|
우리 동네가 불이 났나? 혹시 우리집이, 안절부절하다 (0) | 2012.03.30 |
대사도 없는 흑백영화 '아티스트'를 마음 편하게 보다 (0) | 2012.03.08 |
신라면 블랙이 미국선 세계 최고의 라면 톱10에 올라 화제 (0) | 2012.03.03 |
정이월 다 가고 삼월이라네~~ (0) | 2012.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