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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는 이야기

대사도 없는 흑백영화 '아티스트'를 마음 편하게 보다

 

 

 

무성영화라 더 마음편하게 감상했던 '아트스트'

 

이 영화를 함 봐야지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아내의 생일을 맞아 문화생활하는 샘 치고 감상하기로 했습니다.

옛날 어릴적 흑백영화는 많이 본적이 있지만

흔히 활동사진이라 일컷는 무성영화의 맛은 어떨까 심히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 등 5관왕을 수상했다는데

더욱 보고 싶은 흥미가 발동했습니다.

 

 

여기서 가장 쉬운 취미생활이 영화감상인데

실은 영어권이라 자세한 아기자기한 감상은 못하고 대충 이해를 합니다.

그런데 이 '아트스트'만은 예외였습니다.

관객인 미국 본토 사람들이나 한국사람인 우리들이나

매 한가지였습니다. 웃으면 같이 웃고 슬프면 같이 슬프하고

똑 같은 상황에서 똑 같은 심정으로 영화를 마음 편하게 감상하긴

여태껏 미국 생활하면서 생전 처음이였습니다.

 

 

영화 '아트스트'의 한 장면 출처:구글

 

 

무성(無聲)·흑백으로 만든 이 영화는 할리우드가 가장 찬란하게 빛나던 시절을 우아하게 재현해내

"영화를 발명해낸 프랑스인들이 영화를 중흥시킨 미국 할리우드에 보낸 찬가"라는 평을 들었다.

3D와 컴퓨터그래픽(CG) 등 최첨단 기술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11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휴고'에 완승을 거둔 것도 의미 있다.

'아티스트'는 1920년대 말 유성영화의 탄생으로 인기가 떨어진 무성영화 스타 조지 밸런타인(장 뒤자르댕)의

사랑 얘기를 그리고 있다. 아자나비슈스 감독은 "무성·흑백영화를 만들어 할리우드 전성기를 이끌었던

F.W. 무르나우, 앨프리드 히치콕, 프리츠 랑, 존 포드 감독 등에 대한 애정 때문에

'아티스트'를 무성·흑백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아카데미에서 무성·흑백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건

1929년 '날개' 이후 83년 만이다.

 

 

유성영화의 탄생으로 무성영화시대의 몰락하는 인기 스타의 사랑 얘기가

그려저 있는데 양념으로 등장하는 깜찍한 견공의 연기가 일품입니다.

 

요녀석 견공이 없으면 이 영화는

앙꼬없는 찐빵이지요..ㅎㅎ

 

여러분~~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