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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정 오는정

3 월의 바람속에

 

춘 삼월도 벌써 중순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제 완연히 봄날씨입니다.

 

들녁에 숨었던 꽃망울도 머리를 내밀며

인사를 합니다.

 

모두들 옷차림도 가볍고 화려해 젔습니다.

오늘 여기 날씨는 회씨 78도로 초여름 날씨입니다.

 

 

 

 

 

 

 

3 월의 바람속에서

                                                       이 해 인

 

 

어디선지 몰래 숨어들어 온

근심 걱정 때문에

겨우내 몸살이 심했습니다

 

흰눈이 채 녹지 않은

내 마음의 산기슭에도

꽃 한송이 피워 내려고

바람은 이토록 오래 부는 것입니다

 

3월의 바람속에

보이지 않게 꽃을 피우는 당신이 계시기에

아직은 시린 햇볕으로 희망을 짜는 나의 오늘

당신을 만나는 길엔

늘 상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살아 있기에 바람이 좋고

바람이 좋아 살아있는 세상

혼자서 길을 가다보면

보이지 않게 나를 흔드는

당신이 계시기에

 

나는 먼데서도

잠들 수 없는 3 월의 바람

어둠의 벼랑끝에서도

노래로 일어서는 3 월의 바람입니다.

 

 

3 월의 바람속에서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