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는 이제 가평 땅을 떠나 남이섬로 들어간다.
남이섬은 행정구역상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 198번지에 위치한다. 그러나 남이섬은 2006년
3월 1일 동화나라 노래의 섬이라는 콘셉트로 독립선언을 한다. 핵심은 세 가지다. "남이섬에 동화나라를 세웁니다.
동화세계를 남이섬에 만듭니다. 꿈의 세상, 남이나라공화국을 만듭니다." 그렇게 해서 국가의 공식 명칭이
남이나라공화국(Naminara Republic)이 되었다.
YouTube Bohemian Vlog로 남이섬을 둘러 보시겠습니다.
춘천에 있는 남이섬은 본래 섬이 아니었으나 청평댐이 건설되면서 수몰되어 생긴 섬이다. 이섬에는여러 나무들이
자라고 있고, 넓은 잔디밭이 있는 관광지로 춘천권에서는 가장 많은 개발이 이루어진 곳이다.
이 섬을 남이섬이라고 하는 것은 남이장군의 묘소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남이나라공화국의 입국심사대로 간다. 이름이 거창해서 입국심사대지 실상은 배타는 곳이다.
배가 서서히 남이나라공화국에 닿는다. 남이나루 선착창 앞에 남이나라공화국 깃발이 휘날린다. 녹색의 대지 위에
황금색 달과 별이 떠 있다. 달은 그믐달이고 그 안에 별은 나침반 형태다. 동양적 정서와 친환경 이미지를
구체화했다. 배에서 내리니 '남이섬'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글자(Calligraphy)가 눈길을 끈다.
남이장군은 조선 세종조의 인물로서 왕족(외척)이다. 17세에 무과에 급제하고 세조 13년에 이시애의 난을 평정한
공으로 공신이 되었으며, 27세에 병조판서가 되었으나 세조가 죽고 예종이 등극한후 그의 공적을
두려워한 유자광 등에게 역적으로 몰려 28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하였다.
커다란 돌에 새겨진 남이장군의 시를 만날 수 있다. 이 시에는 젊은 시절
큰 뜻을 품었던 위대한 장수의 기개가 잘 드러난다.
白頭山石磨刀盡 백두산 돌은 칼을 갈아 다 없애고
豆滿江水飮馬無 두만강 물은 말을 먹여 다 없애리.
男兒二十未平國 남자 나이 스물에 나라를 평정하지 못한다면
後世誰稱大丈夫 뒷날 그 누가 대장부라 부르겠소.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배용준과 최지우" 걸었던 남이섬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숫길과 "은행나무 숲길"은 물론이고
섬 둘레에 밤나무, 미루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소나무, 숲을 가꿔 그 숲길을 걷는 낭만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워 한번 다녀간 사람들에게는 "잊지 못할 그리움 길"로 한몫을 톡톡히 한다.
남이섬은 사계절 자연의 아름다움과 운치를 간직한 곳으로 젊은이들에게는 낭만을, 연인들에게는 추억을, 가족과
직장인들에게는 따사로운 정을 듬뿍 담아 가는 낭만의 휴식공간으로 주목받는 곳이다.
겨울연가 촬영지 남이섬
겨울연가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인공 준상역(배용준)과 유진역(최지우)
지난 (2002.01.14~2002.03.19)일 KBS - 2 방송에서 20부작 드라마로 방영된 "겨울연가"란 드라마의 주인공의 매력에
빠져 드라마 방영이 끝난 지 벌써 20여년이 지나고 있는데도 이곳 남이섬 "겨울연가" 촬영지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의
수가 (봄, 여름, 가을, 겨울) 상관하지 않고 장사진을 치고 붐비며 년간 200만명을 상회 한다고 하니 이것이야말로
큰 투자비 들이지 않고 순수한 우리 문화를 국외에 수출하는 효자 "문화콘텐츠"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우리도 인생사진을 찍어 본다.
남이섬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출출해질 때 쯤이면 남이섬 길거리 음식 순살 닭꼬치, 숯불구이 소시지, 가마솥에서
쪄내는 찐빵, 츄러스, 소프트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간식으로 간단하게 허기를 달랠 수도 있다.
가평 특산물인 잣을 활용한 디저트인 ‘잣젤라또’는 남이섬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이다. 섬 초입에 위치한
스윙까페에서 북한강을 바라보며 달달한 디저트를 즐긴다면 남이섬여행은 한층 더 달콤해질 것이다.
소나타까페에서는 남이섬 마스코트 눈사람 모양을 한 ‘눈사람 호떡’을 판매하고 있다.
야외 테이블에서 호떡을 먹고 있으면 공작, 토끼, 다람쥐 등 간식을 탐내는
야생동물들이 다가오는 진귀한 경험도 할 수 있다.
넓은 잔디밭이 전개되어 있고 둘레에 밤나무숲이 무성하고, 별장•방갈로•수영장 등 오락시설이 잘 정비되어 있으며,
백자작나무길, 잣나무길, 메타 세콰이어길 등 운치있는 숲길이 명소이다. 길거리 축제 도 보고 자전거도
타면서 답답하고 억매인 도시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남이섬 투어를 마치고 꼭 먹어야 할 춘천 닭갈비와 막국수를 먹으려 갑니다.
모국 방문여행을 마치고 공항 캡슐 호텔 다락휴에서 1박을 하고 내일 새벽에 일본으로 따날 스케줄이다.
일본 오사카로 여행을 떠납니다. 모국 여행을 마치면 아쉬워서 이웃 나라 일본을 생각하다가
이번에 큰 마음 먹고 한국 절친 동창을 만나 함께 일존 여행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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