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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그리스 여행

아크로폴리스와 소크라테스 감옥 그리고 근대 올림픽 경기장 [그리스 여행 17]

아크로폴리스와 소크라테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Acropolis, Athens)와 그곳의 기념물은 고전주의의 정신과 문명의 보편성을

상징하며, 고대 그리스가 세계에 남긴 가장 위대한 건축과 예술의 복합체로서 칭송받고 있다. 기원전 5세기 후반,

아테네는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민주주의를 성립시키면서 고대의 도시 국가 사이에서 주도적 위치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아테네에 사상과 예술이 융성하자 탁월한 예술가들은 아테네의 위정자

페리클레스(Pericles)의 원대한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에 이르렀다.

 

그리스 아테네 숙소 Fenix Hotel

지금 부터 아크로폴리스로 출발해 봅니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조각가 페이디아스(Pheidias)는 뛰어난 영감을 발휘하여 이곳의 바위 언덕을 사상과 예술이 어우러진 독특한 기념물로 탈바꿈시켰다. 이 시기에 세워진 가장 중요한 기념물은 익티노스(Ictinus, Ikinos)가 세운 파르테논(Parthenon) 신전,

에레크테이온(Erechtheion) 신전, 므네시클레스(Mnesicles)가 설계한 기념 조각 형태의 아크로폴리스 신전 입구인

프로필라이온(Propylaea), 그리고 작은 규모의 아테나 니케(Athena Nike) 신전 등이다.

 

 

아크로폴리스 시내 투어 버스

 

헤로데스 아티쿠스 음악당

아크로폴리스 입구의 오른쪽에 위치한 헤로데스 아티쿠스 음악당은 6,0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현재도 매년

여름철 아테네 페스티벌을 비롯해서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연주회 등이 열린다.

 

 

파르테논 신전
세계문화유산 1호 파르테논신전(Parthenon)은 그리스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기원전 5세기에 아테네 수호여신인

아테나(전쟁의 여신)에게 바친 신전으로, 아크로폴리스 언덕에서 가장 아름답고 웅장하다. 

 

 

아름다운 여인상이 있는 에렉테움 신전

아크로폴리스에서 신전 역할을 한 곳이 바로 이 에렉티온신전이다. 아크로폴리스에서 가장 신성시되는 곳에 세워졌으며,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그의 삼지창을 내던져 꽂힌 곳이 이곳이며, 지혜의 신 아테나가 올리브나무를 심은 곳이

이곳이다. 따라서 이 신전에는 이들 신들의 전설을 본뜬 조각상들이 있다.

 

 

파르테논 신전은 한때는 신전, 교회당, 회교의 모스크로 사용되기도 했었다

 

 

아크로 폴리스

파르테논 신전이 자리 잡고 있는 언덕을 아크로 폴리스라고 부른다. 아크로폴리스는 높은(akros)

도시(polis)라는 의미로 폴리스의 수호신을 모시는 여러 신전들이 세워져 있는 곳이다.

 

 

소크라테스 감옥 안내도

 

 

소크라테스 감옥 (Socrates' Prison)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서남쪽 필로파포스 언덕에는 소크라테스가 갇혔다는 감옥이 있다.

진짜 거기서 소크라테스가 죽었을까? 사실 여부에 관계없이 서양철학, 특히 고대 그리스 철학을 공부한

사람에겐 성지와도 같은 곳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그의 모습을 그려보면

몇 권의 책과 논문을 읽는 것보다 더 깊은 깨달음을 얻는다.

 

 

소크라테스(BC 469-399)는 ‘너 자신을 알라’는 말로 유명한 그리스 철학자다. 제자인 플라톤, 그리고 플라톤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와 함께 서양철학의 기초를 이루는 인물이다. 그는 문답법을 통한 깨달음, 무지에 대한 자각,

도덕적이고 금욕적인 삶을 중요시했으나 ‘아테네 사람들이 믿는 신을 믿지 않고, 젊은이들을

현혹시킨다’는 이유로 고발돼 재판에 회부됐다.

 

 

사형 판결을 받고 감옥에 갇혔을 때 그는 달아날 수도 있었다고 한다. 제자들은 그가 외국으로 달아날 것을 권했으며,

감옥의 간수는 그가 달아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기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감옥 문을

나서지 않고, 기꺼이 독배를 마셨다고 한다. 

 

소크라테스는 왜 독배를 받았을까? 그는 왜 살고자 하지 않았을까?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종합하면,

소크라테스는 힘이나 권력에 밀려서 자신의 주장을 굽히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산다고

해서 다 삶이 아니라 선을 가진 삶, 도덕적 의지를 실천하면서 사는 삶을 추구했다. 그것을

삶의 가치로 여겼다. 그가 달아나지 않고 독배를 감수한 것은 그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크로폴리스에서 내려다 본 이테네 시내 풍경

 

 

아레오파고스 언덕

 아테네에 도착하면 그리스도인들이 빠지지 않고 찾아 가는 곳이 바로 아크로 폴리스가 빤히 올려다 보이는

곳에 있는 작은 언덕 아레오파고스다. 사도행전 17장에 등장하는 이 언덕의 이름은 아레오바고.

 

 

아레오바고에서 기념 샷

사도바울은 이 아테네를 방문하여 지엄하게 느껴지던 아레오바고에서 “아덴 사람들아! 너희에게 범사에 종교심이

많도다!”라고 외치며 복음을 전한 것이다. 아크로폴리스가 올려다 보이고 위협적인 파르테논 신전 따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용기 있게 복음을 전파했던 사도바울은 얼마나 용감한 사도였는가?를 생각해 본다.

 

 

근대 올림픽 경기장
고대 올림픽 경기장은 아크로폴리스로 가는 도중에 있는 경기장으로 BC 331년 아테네 대축제 경기장으로

만들어졌으며 근대 올림픽이 1896년 열리면서 복원된 것이다.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46열 규모

경기장은 대략 6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 경기장은 2004년 하계 올림픽 때

양궁 경기장으로 사용되어 한국과 친숙한 장소다. 

 

 

아테네 시내 거리 풍경

 

 

반가웠던 아테네 한식당 귀빈식당

 

 

태극기가 있는 한식당

태극기 애국가 논란이 있는 요즘 이런 논란 자체가 한심하다.

외국에 사는 재외 교민들이 모두가 애국자이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불고기를 상치쌈으로 한식을 즐길 수 있다니 정말 행복하다.

이날은 오랜만에 한식을 만나게 즐겼다.

여행의 즐거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