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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그리스 여행

세계 3대 운하중 하나인 그리스 고린도 운하 [그리스 여행 #6]

 

 

세계 3대 운하 중 하나인 그리스 고린도 운하를 가다.

 

코린토스 만과 에게 해의 사로니코스 만을 연결하는 운하이다. 코린토스 지협을 따라 

1881년부터 1893년까지 6.3 km의 길이로 건설되었다. 운하를 이용할 경우 펠로폰네소스 반도를 

돌아가는 것 보다 700km 정도 운항거리가 줄어들지만, 운하의 폭이 24m, 깊이가 8m로 

규모가 작기 때문에 운하를 이용하는 선박은 대부분 관광용 여객선이다. 

 

아폴로 신전 유적지에서 만난 귀여운 빨간 현대차를 뒤로 하고 고린도 운하로 향하다.

 

고린도는 기원전 500년경 무역과 상업이 번창한 인구 30만의 대도시였다. 기원전 146년 로마제국에 의해

파괴되었다가 기원전 44년에 재건되었고 수차례의 지진으로 폐허가 되었다. 고린도 유적지에 있는 아폴로 신전은

기원전 6세기경에 건립되었으며 그리스 최고의신전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는 로마시대의 유적과 유물들이

산재해있고 또 계속 발굴 중에 있는데  50년에 사도 바울이 약 1년 반 동안 머물렀으며 통나무 속의

철학자 디오게네스와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만난 곳으로 알려져있기도하다.

 

아테네에서 구고린도로 가는길에 위치한곳이 바로 세계 3대 운하(고린도, 파나마, 수에즈) 중의 하나인

고린도 운하와 다리다. 

 

서쪽 바다인 이오니아해와 동쪽의 에게해를 연결하는 이 운하의 길이 6.2Km, 폭 25m(바닥은 21m), 수심 8~10m, 

다리에서 수면까지의 높이가 약 80m로 고대 고린도인들이 계획하였으나 기술과 재정문제로 실패하고, 

주후 40년경에는 이집트인들이 고린도만의 수위가 사로닉만의 수위보다 높아 운하를 만들 경우 

에기나가 침수될 것이라하여 중단하기도 했다. 

 

주후 67년에는 로마의 네로 황제가 수천명의 죄수를 동원하면서까지 시도했으나 실패를 거듭, 19세기말에 와서야 

완성이 되었다. 

 

1881~1893년까지 약 12년에 걸쳐 프랑스 기술진에 의해 완공되기 전에도 그리 크지 않은 배는 땅위로 올려

올꼬스 네온 (배를 견인하는 마차)를 이용하여 배를 옮겼으며 운하의 서쪽 끝에 가면 그 당시 이용했던

길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다. 이 길을 Diolkos라 하였으며 폭은 3~5.5m이고, 주로 선실이 없는

전함을 옮겼다. 상선일 경우에는 겐그레아 부두에서 선내의 짐을 하역한 후에 배를 가볍게

하여 고린도만의 레헤온 항구로 옮겼다. 

 

그 옛날 고린도운하에서 많은 노예들의 슬픈 노역 모습을 생각하며 운하를 바라 본다.

 

고린도 운하 역사를 기록한 비석 옆에서 인증 샷

 

을 파서 인공적으로 운하를 만들고 그위에 또 다리를 만들다니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그당시 운하를 파고 배를 끌던 노예들의 모습

지금은 스에즈 운하와 파나마 운하가 현대식 중기로 다 건설되었지만 그 옛날에는

노예들의 인력으로 만들어 젔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전쟁에 폐한 것도

억을한데 전쟁 노예로 이런 강제 노역을 하다니 슬픈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