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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그리스 여행

그리스 고린도 아크로폴리스 성체와 펠로포네소스 유적지 [그리스 여행 #4]

고대 고린도를 가다

 

버스를 타고 겐그리아 항을 멀찍이 두고 고린도 운하를 거쳐 필레폰네소스 반도로 들어가는 대로를 달렸고

도로 끝 자락에 우뚝 솟은 바위 산 봉우리가 보였다. 그 바위 산 봉우리는 난공불락의 요새로 명성을 떨친 해발 575m

아크로코린토 성채라 부른다. 막강한 아크로코린토스 성채로 인해 고대 고린도는 활발한 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고 화려했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정상에는 그리스 국기가 휘날린다.

그리스나 터키를 여행하다 보면 양국이 국기를 게양하여 국력을 과시하는 것 같다.

 

 

아크로코린토스 정상을 바라보니 성곽이 보이는데 우리 여행 일정으로는 그곳을 가 볼 수 없어 아쉬웠다.

고린도는 BC3000년 전 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고 BC8세기에는 고린도가 상업 중심으로 발전하다 쌓아진 부로

정치적 영향력이 증대되자 주변지역을 확장하면서 크게 발전을 하였다. 당시 고린도에는 자유인 20만명과 노예가

35만명 총 65만명의 대도시였는데 지금의 고린도는 인구 3만이 채 못되는 소도시로 전락하였다.

사도바울은 이러한 고린도에 많은 애착을 가지고 일년 육개월 동안 머물며 복음을 전하였다

 

카페에 들려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주변 풍광을 감상하다.

 

고린도 박물관 옆에는 여러개의 신전들이 기둥만 덩그라니 남긴채 을씨년 스럽게 서있다.

우리는 기둥 일곱개가 서있는  아폴로 신전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폴로 신전은 주전 6세기경에 세워진

그리스의 신전 중에서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 다음으로 오래된 신전으로 전통적인 도리스식 기둥이며 기둥이 하나로

된 통기둥이다. 건축 당시에는 38개의 기둥이 있었으나 반복되는 지진으로 모두 파괴되어 현재는 7개의 기둥만이

남아 있다. 아폴로 신전에는 아프로디테라는 여신이 있었는데  여신을 숭배하는 자들은 종교적인 매음을

자행하였고 한 때는 엄선 된 1000명의  창녀들이  아프로디테 여신에게 봉사를 하였는데 그 것 자체가

매음 행위였던 것이다. 그러한 영향으로 고린도는 성적으로 타락된 대표적인 도시로 유명해졌다. 

 

 

고린도 마을에 내려 왔다.

마을에는 십자가와 그리스 국기가 휘날린다. 인근 아슬람 국가인 터키와 대조가 된다.

 

여기도 개 천국이다.

 

여기서 식사를 하고 다음 목적지로 출발한다. 그리스 음식도 입맛에 맞아 무난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처음엔 까다롭던 입맛도 적응이 되어

모든 음식에 무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