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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공원 이야기

눈내린 12월의 겨울공원 설경

 

지금 살고있는 시카고지역은 겨울되면 바람도 많이 불고,

눈도 엄청 많이 내려 하이웨이가다가 길이 미끄러워 길옆으로 꼬라박아

죽는줄 식겁먹은 때도 있어 경찰이 우리부부를 집까지 호송해 준적도 있습니다.

왜 집에 들어앉아 있지 왜 소다니냐하면, 그때는 사업을 한다고 눈이오나 비가오나

눈만 뜨면 가게나갈 때의 일이였습니다. 그래서 눈이오면 지겹다 생각하다가도,

시카고에서는 눈이야기 빼면 겨울에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은퇴를 한 몸이라 자연에 대한 여유가 좀 생겼습니다.

건강을 지키겠다고 공원 트레일을 자주 찾다보니 자연과 친구가 되어갑니다.

특히 오늘은 함박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오늘 저녁에도 내일도 온다는 일기예보입니다.

눈이오면 강아지가 좋아한다는 옛말이 있는데, 오늘은 우리 부부가

강아지가 된 심정으로 파크에 눈구경가기로 나섰습니다.

 

 우리부부가 운동삼아 걷는 트레일이 하얀눈으로 덮혀있습니다.

길이 깨끗하기가 그지없습니다.

 

Little Red School House가 눈속에 그림엽서처럼 그려저 있습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많은 학생들이 자리에 앉아 스켓치도 하고

설명도 듣고 공부하는 긴의자가  빈의자가 되었습니다.

 

벤치에 앉아 연못에 있는 거위를 보는데,

거위도 남쪽나라로  벤치도 빈 벤치가 되었네요. 

 

 완전 무장을 하고 나섰습니다.

눈에 딩굴러도 괜찬습니다.

 

 호수로 가는 길입니다.

 

 이길은 Black Oak Trail 1 2/3 mile long 로 보통걸음으로 한시간 코스길입니다.

눈길이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걸어가자^^

 

 아름다운 눈꽃이 피었습니다~

 

 눈꽃이 아주 많이 피었습니다.

오늘은 이 눈꽃을 보러 왔습니다.

바람이 불면 떨어지겠지요..

내일이면 볼수 없겠지요...

 

 

 눈속에 열매가 열렸습니다.

조그만게 빨간 앵두같은데 앵두는 아닙니다.

눈보라속에도 떨어지기 싫은 모양입니다.

차가운 현실속에서도 굳건한 정열을 품었나 봅니다.

하찬음속에서도 귀한 붉은 정열을 배우고 갑니다.

 

 

 

 

 온통 눈꽃으로 활짝 피었습니다.

 

호수에도 눈이 하얗게 내렸습니다.

 

 얼음위 눈내린 호수입니다.

호수를 좋아하던 물새들은 다들 어디가고

공허만 남았습니다.

벙어리 냉가슴앓듯

화려하던 지난날들을 기억하면서

봄을 기다립니다.

마냥 기다립니다..

 

 바람아 불지마라.

눈꽃이 울고 떨어진다.

그래도 며칠은

이렇게 아름답게 피어있고 싶단다.

 

 눈꽃 아치속에서 한컷^^

 

오늘 눈꽃 구경 한번 잘했습니다.

집에가서 따뜻한 차한잔으로

몸과 목을 축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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