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히티 파페에테 자유여행중 만난 한류를 좋아하는 일본인 모녀
파페에테(Papeete)는 118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프렌치 폴리네시아 섬들중에서
가장 큰 타히티 섬의 수도로 표주박처럼 생긴 타히티 섬의 북쪽 해안가에 위치해 있다.
파페테는 22만 타히티 사람들의 행정, 비지니스, 의료의 중심지이자 타히티에서 도시 분위기를 느끼게끔
해주는 유일한 도시이기도 하다. 즉, 원시의 아름다움으로 가득찬 타히티에서 유일하게
도시미(都市美)를 느끼게 해주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파페테에선 볼거리,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 도시로 시장에서부터 박물관, 쇼핑, 모든 레저 스포츠 등
즐기고 싶은 것들이 항상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도시다. 야외카페, 쇼핑샵, 갤러리
그리고 흑진주 가게 등 무궁무진하다.
그래서 호텔에서 제공하는 셔틀 버스를 타고 시내 자유 여행하기로 마음먹었다.
무료 버스를 타고 시내 중심가에 내리면 자기 나름대로 여행을 하다가 지정한 버스 시간에
모이면 버스를 타고 호텔로 돌아오는 자유 여행이 되겠습니다. 처음으로 크게 마음 먹고
시도해 본다. 여행 가이드도 없고 전적으로 자기가 책임지고 하는 자유여행인 셈이다.
시내 관광중 호텔 샤틀버스 정류장에서 동양인 모녀를 만났다.
같은 버스를 타는데 묵는 호텔도 같은지 물어보니 같은호텔이란다.
다시 영어로 자세히 이야기를 해 본 결과 한류를 좋아하는 일본인 모녀가
타히티로 여행을 온 것임을 알았다. 따님은 가수 비를 좋아하고
어머니는 가수 태진아를 좋아한다고 하며 한국말을 조금씩 썩어 말하는 모습이
대견했다. 외국 여행을 하면서 한류가 국위선양을 하는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했다.
이분은 타히티 여행온 모녀중 따님이다.
내가 스시를 좋아한다니까
언젠가 일본여행 오면 자기가 좋은 곳으로
안내해 주겠다며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적어 준다.
언제 갈런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감사하고 예의 바른 일이다.
이런 것이 해외여행 가면 국민 각자가 외교관이 되어 국위선양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외국 여행시 행동거지를 조심하고
예절을 지키는 것도 국민이 할 도리구나 여겨진다.
이분은 어머님이시다.
모녀가 친구처럼 다정하게 해외여행 하는 모습이
꽃처름 아니 꽃보다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모녀가 모두 꽃을 좋아하나 보다.
남태평양의 꽃들이 정열적으로 특이한
아름다움의 매력이 있어 보인다.
Marche De Papeete (파페에테 시영 시장)
파페이테 시내로 가면 타히티 관광청과 길을 사이에 두고
맞은편 뒤쪽에 있는 건물로서 보통 마르쉐라고 부른다. 즉 파페이테 시영 시장이다.
여기에는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온갖 생활필수품들이 다 거래됟다.
일층에는 꽃시장이 개장되어 많은 사람들이 꽃을 사러온다,
아마 이들 모녀도 이 꽃시장에서 꽃을 구경하다가
아름다운 꽃에 반해 각자 꽃을 사왔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