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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정 오는정

[8월의 시] 옹골차게 여물어 온 세상이 풍요롭게 되게 하소서 (8월의 기도/임영준 시인)

 

한여름 8월입니다.

 

이글거리는 태양이 필요한 곳에만 닿게 하시고

때로는 소나기 내려  목마른 이들에게 감로수가 되게 하시라는

시인의 기도 처럼 8월에는 모든게 풍요로운 세상이

되길 다함께 기도드립니다.

 

 샤방

 

 

 

 

 

8월의 기도

이글거리는 태양이
꼭 필요한 곳에만 닿게 하소서

가끔씩 소나기로 찾아와
목마른 이들에게 감로수가 되게 하소서

옹골차게 여물어
온 세상을 풍요롭게 하소서

보다 더 후끈하고 푸르러
추위와 어둠을 조금이라도 덜게 하소서

갈등과 영욕에 일그러진 초상들을
싱그러운 산과 바다로 다잡아
다시 시작하게 하소서


(임영준·시인, 부산 출생)

 

 

블친님들 8월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