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들에게 참 좋은 따뜻한 식당
일전에 뉴욬 맥도날드 한인 노인 경노당 사태로
마음이 찜찜했었는데 여기 시카고 식당에서는 노인들을
공경하는 의미에서 추운 날씨의 온도만큼 수프값을 받는 식당이
있어 화제입니다. 추운 날씨에 갈곳없는 노인들에게
남의 눈치 않보고 오래 머물수 있어 참 좋은
공간으로 더많은 이런 식당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연합뉴스
美시카고 식당 "영하 날씨에는 돈받고 수프 드세요"
29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 인근 3개 지역에 지점을 둔 '매더스 레스토랑'은 다음달 28일까지
65세 이상 노인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화씨 온도만큼 수프 값을 받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수프값을 받지 않는다. 오히려 수프와 함께 온도 숫자만큼 현금을 지급한다.
29일 시카고 지역 낮 기온은 화씨 18도(-7℃), 노인 고객은 18센트(약 190원)만 내면 수프 한 그릇을 살 수 있다.
27일에는 낮 기온이 화씨 영하 5도(-20℃)까지 떨어졌고 이 식당을 찾은 노인 고객들은
수프와 함께 각 5센트(약 54원)씩을 받았다.
로리 키넌 매더스 대변인은 "동전을 건네받은 고객들은 모두 놀라워하면서도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며
"하지만 고객의 4분의 1은 돈을 계산원에게 다시 돌려주었다. 한 고객은 '1천 그릇을 주문하겠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식당의 수프 정상가격은 1.99 달러(약 2천100원)다.
매더스 레스토랑은 시카고 북부교외 에반스턴에 기반을 둔 비영리단체 '매더 라이프웨이스'가 운영한다.
'매더 라이프웨이스'는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경비 충당을 위한
수익사업으로 식당 등을 운영하고 있다.
매더스 레스토랑은 밝고 아늑한 카페 분위기에 컴퓨터와 체력단련 기구 등을 비치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정기적으로 건강·공예·미술·음악 교실 등도 열린다.
키넌 대변인은 "매더스는 노인들에게 눈치 보지 않고 오래 머물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할 목적으로 고안됐으며
수프 프로그램은 노인들에게 존중감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소개했다.
기사 참고; 시카고 연합뉴스
맥도날드가 한인노인 경노당인가에 대한 뉴욕타임스 심층분석
‘왜 맥도날드인가?(But why that McDonald’s?)’
뉴욕타임스가 최근 뉴욕 플러싱 맥도날드 한인노인 축출소동에 따른 문제를 심층 진단해 관심이 일고 있다.
타임스는 29일 ‘한국노인들과 충돌한 맥도날드의 교훈들(Lessons From McDonald’s Clash With Older Koreans)‘
기사에서 “이번 사태는 노인들이 갈 곳이 없어서 생긴 게 아니라 이웃으로 남고 싶어하는
노인들의 자연스런 선택일뿐”이라고 규정했다.
타임스는 “인근에 다른 패스트푸드점도 있지만 이 맥도날드 가게가 근처에 사는 한인노인들에게
만남의 장소로 안성맞춤이었다”며 “이번 사태는 거대기업과 힘없는 노인들의 갈등이 아니라
그저 동네 문제에 불과하다”는 한 노인의 말이 정확한 진단이라고 덧붙였다.
나이를 먹고 위축될수록 노인들은 더욱 이웃으로 남고 싶은 소속감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인구지형의 변화도 한가지 원인이다. 중국계가 플러싱 도심에 급격히 늘면서 젊고 잘사는
한국인들은 베이사이드 등 롱아일랜드 동쪽으로 이동했다. 이곳에 남겨진 노령의 한인들은
먼 시니어센터 대신 집 근처 맥도날드에 모이기 시작했다.
대로변을 내다볼 수 있는 큰 창문이 있고 카운터와 멀찍이 떨어진 자리가 노인들이 머물기에 좋은 아지트다.
이 맥도날드가 한인노인들을 위한 사랑방이 된 것이다. 노인들 대부분은 그전까지 잘 모르는
사이였지만 이곳에서 자주 만나며 친하게 됐다.
3년 전 뉴저지에서 이사온 조(84) 모씨는 “지난주 서울 친구와 전화했는데 우리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고 하더라.
하지만 이번 일은 대기업과 힘없는 노인들의 갈등이 아니다. 그저 동네 문제일뿐”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그것이 애당초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이다. 맥도날드는 전 세계에 걸쳐 엄청나게 많은
고객들을 받고 있지만 플러싱의 이 가게는 한인노인들의 것이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즐겁고 행복한 설날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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