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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는 이야기

[NYT 맥도널드가 경로당인가?] 뉴욕 맥도널드 한인 시니어들에게 좀 심했나.

 

맥도널드는 한인 시니어들에게 좀 심했나

 

연일 미국과 한국의 신문과 방송에 뉴욕한인단체 맥도널드 불매운동이 보도 되고 있습니다.

뉴욕뿐만 아니라 시카고등 대도시 맥도널드의 한인 시니어 자리싸움이 가끔 있었습니다.

맥도널드는 우리 한인들 사이에 '맥 다방'이라 불릴 만큼 서민적인 곳입니다.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볼일 보고 싶으면 들리고, 아이패드나 노트북 하러

들리는 그런 친밀한 곳이지요.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있고 해서

손주들과도 함께 잘 가는 곳입니다. 그러나 시니어들에 대한

배려는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시니어 커피가 있어

착한 가격으로 친구들과 담소하려 시니어들이

쉽게 자주 모이는 공간입니다. 장사하는 영업장소라 하루 종일

있는 것은 좀 무리입니다. 한인 시니어들도 이런 점을 유념해서 눈치껏 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맥도널드에서 뜨거운 커피에 화상을 입었다고 고소하는

미국입니다. 우리 한인들도 맥도널드의 큰 고객임에 이렇게 항의성 불매운동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피차 서로가 이런 불미스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하면서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굿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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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연일 보도된 신문 기사들입니다.

 

NYT ‘맥도널드가 경로당? 뉴욕한인노인들 자리싸움 갈등’

한인노인들에게 단골 쉼터로 인기를 끌고 있는 뉴욕 플러싱의 한 맥도널드 가게가 자리싸움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대서특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타임스는 15일 A섹션 18면에 올린 ‘맥도날드의 자리싸움’ 제하의 기사에서 한인노인들이 즐겨 찾는

맥도날드 가게의 보기 드문 ‘분쟁’을 소개했다. 문제의 맥도날드 가게는 노던블러바드와

파슨스블러바드 입구에 위치한 비교적 작은 매장이다.

이곳에선 몇 그룹의 한인노인들이 여러시간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흔하게 발견한다.

업주는 노인들이 미디움사이즈 커피(1.09달러)나 프렌치프라이(1.39달러)를 시켜놓고 거의 하루종일 머물러

다른 손님들이 자리가 없어 그냥 돌아간다고 불평하고 있다. 일부는 문을 여는 오전 5시부터

들어와 밤이 깊도록 앉아 있기도 한다는 것이다.

맥도날드측은 ‘주문한 식음료를 20분안에 끝내달라’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시간이 많이 경과한 고객들에게

나가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모(77) 씨는 지난 3일 두시간여를 앉아 있다가 나가달라는 요구에

골목길을 한번 돌고 다시 들어와 같은 자리에 앉았다.

최 모(77) 씨는 “보세요. 이렇게 많은 커피를 어떻게 20분안에 마십니까. 그건 불가능해요”라며

업주가 지나친 요구를 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뉴욕타임스는 한인노인들이 이 맥도날드 가게에 오기 시작한 것은 약 5년전부터지만

업주와 갈등이 고조된 것은 수개월전이라고 전했다. 나가달라는 업주의 요구에 한인노인들이

부당하다고 맞서 경찰이 출동한 것이 지난해 11월이후 벌써 4차례다.

인근에 버거킹이나 또다른 맥도날드 가게에도 노인들이 오지만 이곳보다는 공간이 넓어 문제가 되지는 않고 있다.

이날도 경찰에 신고한 마사 앤더슨 매니저는 “여기는 맥도날드지, 시니어센터(경로당)가 아니다.

다른 고객들이 자리가 없다고 환불을 요구했다”고 화를 냈다.

관할 109경찰서는 경찰이 이런 가게에 출동하는 경우는 대부분 10대들의 소란때문이라며

70대 노인들의 자리싸움 중재(?)를 난처해하고 있다.

뉴욕한인교회의 최 모 목사는 “한인노인들이 인근 시니어센터에서 무료 제공되는 한국음식을 먹고

이곳에 들른다. '빅맥'의 냄새도 즐기며 담소를 나누기 좋기때문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홀로 된 노인들이지만 2년전 한국에서 이민 온 이 모(81) 씨처럼 친구를 사귀려고 찾기도 한다.

노인들은 대부분 넥타이에 양복, 스웨터를 입고 중절모를 착용한 단정한 옷차림을 하고 있다.

노인들을 위해 일부 시니어센터는 바둑을 둘 수 있는 휴게실과 체조와 영어강좌 교실을 운영한다.

최근 한 센터는 맥도날드의 한인노인들 얘기를 듣고 25센트에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작은 카페도 만들었다.

맥도날드 가게에서 한국과 미국의 정치얘기 등 한담을 나누던 두 명의 노인은 타임스 기자에게

경찰에 의해 억지로 나간 것이 벌써 세 번째라고 말했다. 매번 이런 일을 겪으면서 왜 맥도날드를 찾는지

대답하는 대신 “경찰이 오면 버티고 있거나, 순순히 나갔다가 그들이 간 다음에 다시 오면 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해 미국의 네티즌 독자들은 340개에 달하는 리플을 다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노인들에 대한 비판을 가했지만 “맥도날드는 노인들을 공경하는 아시안 문화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다른 곳은 1.99달러에 최소 두시간은 앉도록 보장하는데 20분을 준다는게 말이 되냐?”

“맥도날드는 이번 기회에 노인들을 위한 별도 공간을 만들어

이미지를 좋게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들이 달리고 있다.

【뉴욕=뉴시스】

 

커피한잔해

 

뉴욕한인사회 맥도날드 불매운동 선언

 

“한인노인고객 축출은 인종차별”

“맥도날드는 한인에 대한 인종차별과 노인차별을 중단하라!”

뉴욕한인사회가 맥도날드에 대한 범동포적인 불매운동에 나섰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

(공동회장 최윤희 라정미)는 16일 긴급성명을 통해 “최근 뉴욕 플러싱의 맥도날드 체인이

한인노인고객들이 오래 앉아 있었다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하여 내쫒은 사건은 명백한 인종차별이자

노인차별”이라며 “2월 한달간 맥도날드 불매운동을 전개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앞서 뉴욕타임스는 15일자 신문에 플러싱의 한 맥도날드 체인점이 여러 시간씩 머무는 한인노인

고객들을 내쫒기 위해 경찰서에 신고하는 등 갈등을 겪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플러싱 노던블러바드와 파슨스블러바드 코너에 있는 맥도날드 체인점은 지난 1월 2일 한인 노인 6명이

오래 앉아 있었다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하는 등 지난해 11월 이후 무려 4차례나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미국의 어느 타운에 가든 아침에는 델리나 커피샵과 레스토랑에서 은퇴한 노인들이

자리를 잡고 담소를 나누며 커피를 즐기는 것은 미국의 문화이며 일상이다”라고 전제하고 “단순히 오래 앉아 있는

손님을 경찰을 동원하여 강제로 몰아 낸것은 법으로 금지된 인종차별이자 노인차별”이라고 비난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전쟁의 참화를 딛고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국가로서 각 분야에서

정상을 달리기까지 열심히 일한 주역이며, 존경 받아야 할 우리의 부모 세대인 한국 노인들을

범죄자 취급한 것은 모든 한국인에 전체에 대한 모독”이라고 규탄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2014년 2월1일부터 2월28일까지, 한달을 맥도날드 불매 기간으로 정하고

거대한 맥도날드라는 기업이 자만심에 빠져서 국가에서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한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이나

노인에 대한 차별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도록 교육적인 차원에서 대처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또한 플러싱의 108경찰서에 대해서도 “뉴욕 경찰 또한 우리의 혈세로 강도들이나 도둑들이나, 범죄자들을

잡아야 할 시간에 선량한 시민들이 맥도날드에 좀 오래 앉아 있었다는 이유로 신고한 맥도날드의

차별적 행위에 4차례나 출동하는 등 인력을 낭비한 것을 올바른 행정이 아니며

뉴욕시민의 세금을 허비 한 것”이라고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최윤희 공동회장은 “노인들이 소란을 일으킨 것도 아니고 조용히 담소를 나눴을뿐인데 오래 앉아 있었다고

경찰에 신고해서 내쫒은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횡포다. 젊은 사람들도 노트북을 연결해서 서너시간은

예사로 있는데 한인노인들만 겨냥한 것은 우리 한인사회를 그만큼 우습게 본 것”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최윤희 회장은 “특히 뉴욕의 플러싱은 한국인 거주밀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이 지역 맥도날드의

최대 고객은 한인들”이라고 강조하고 “한국에도 진출해 있는 세계적인 기업 맥도날드가 아시안,

더 나아가 한국인의 바잉 파워를 간과한 것은 커다란 착각”이라고 지적했다.

【뉴욕=뉴시스】

좋은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