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오바마 당선 연설하다.
시카고는 오바마의 영원한 정치적 고향입니다.
아직도 그의 본가는 시카고에 있습니다.
그의 당선을 다함께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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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당선 연설… "다함께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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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당선 연설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시카고서 당선 연설…“롬니와 국가전진 방안 논의 기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당선 연설을 통해 “우리는 하나의 국가, 하나의 국민으로
흥망성쇠를 함께 할 것”이라면서 “국민 여러분 덕분에 이 나라는 전진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새벽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일리노이주(州) 시카고의 캠프 본부에서 지지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한 20여분간의 당선 연설에서 자신의 선거슬로건인 ‘앞으로(Forward)’를 상기시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여러분은 우리의 길이 험하고, 우리의 여정이 멀다 해도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고,
다시 싸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며 “미국에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음을
우리는 진정으로 알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 대해서는 “열심히 싸운 데 대해 격려의 뜻을 보낸다”고 전한 뒤 “조만간 그와 함께
앉아 이 나라를 전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를 기대한다”며 초당적 행보에 나설 것임을 다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서로 맹렬히 싸웠을지 모르지만, 이는 오로지 우리가 이 나라를 깊이 사랑하고 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자신에게 표를 던지지 않은 국민을 향해서도 “내가 여러분의 표를 얻었든 그렇지 않았든,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배움을 얻었다”며 “여러분이 나를 더 나은 대통령으로 만들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 자신이 “앞으로 할 일과 남아있는 미래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굳은 결심과 영감을 가지고
백악관으로 돌아간다”며 “우리가 겪은 그 모든 역경과 워싱턴에서의 좌절에도 불구하고,
지금만큼 미래에 대해 희망에 찬 때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미 북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로 희생된 이들과
알 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실(SEAL·미 해군특전단) 요원들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를 부자로 만드는 것은 어떤 나라보다 풍부한 부(富)가 아니고, 우리를 강하게 하는 것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군대도 아니다”라며 “그것은 우리가 운명을 함께하고 있으며 서로 책임을 걸머질 때
비로소 이 나라가 작동한다는 사실에 대한 믿음”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연설 말미에서 “정치가 보여주는 것만큼 우리는 분열돼 있지 않다. 박식한 체하는 이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냉소적이지도 않다”며 “우리는 함께 미래를 움켜쥘 수 있다”고 역설했다.
또 “여러분의 도움과 신의 은혜에 힘입어 우리는 여정을 계속해 나갈 것이고, 우리가 왜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에 살고 있는지를 전 세계에 다시금 일깨울 것”이라며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라고 말했다.
민주당을 상징하는 푸른색 넥타이를 맨 오바마 대통령은 부인 미셸 여사와 두 딸 말리아, 사샤와 함께
연단에 올라서 “4년 더(four more years)”를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거듭 전했다.
수천 명의 지지자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환호를 보내는 가운데 그는 자신의 재선을
위해 뛴 이들이 “정치 역사상 최고의 캠페인 팀과 자원봉사자들”이라고 치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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