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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정 오는정

추석명절에 어르신들께 무슨 선물이 가장 바람직할까요?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

온가족이 함께 모여

즐거운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건강하게 만나 뵙기를 기원합니다.

 

 

 

 

 

건강진단이 부모님께 가장 이상적인 추석 선물이 아닐까요.

 

오랫만에 온가족이 만나는 명절 추석이다.

 

추석에는 보모님들이 자식들이 찾아오는 것만으로도 행복이 넘치고

대만족이시다. 이런 경우가 아니면 자식들을 쉽게 만날 수 없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이런 명절에는 자식들이 꼭 장만해 오는 선물 꾸러미가 있다.

부모님이 평소 좋아하시는 생활용품이나 건강식품이 되겠다.

 

그러나 오늘 말하려는 것은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 좀 깊이 파해치고 싶다.

요즘 평균수명이 연장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 가장 큰 문제는 '건강'이 화두가 되겠다.

설사 자식들이 어디 아픈데가 없느냐고 물어오더라도 부모님들은 자식들이 고민할까봐

숨기고 괞찬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다. 물론 큰병이 있으면 말하겠지만,,

큰병이 났을 때 말고 조그만 병일 때 미리 검사하여 건강을 지키는 일이 최선이다.

일년에 한번쯤 부모님 건강진단을 받게 하는 것이 추석을 맞아

이런저런 선물 보다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다음은 참고로 인용해 본 동아일보의 기사.

 

 

“나이가 드니 몸에 성한 곳이 없다.”

명절을 맞아 고향을 방문했을 때 부모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면 귀를 기울이자. 몸 이곳저곳이 쑤시고 아픈 게

꼭 나이 때문만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신체 어딘가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적으로 부모님이 건강검진을 받도록 챙기는 것이다. 여건이 안 된다면 명절 때만이라도

꼼꼼히 부모님을 살펴보자. 부모님의 말과 행동, 안색만 유심히 봐도 치명적 질환의 전조 증상을 찾아낼 수 있다.

증상이 보인다면 주저해서는 안 된다. 연휴가 끝나는 대로 병원을 찾도록 권해야 한다.

▽손발에 힘이 없으세요?=아침에 일어났을 때 갑자기 한쪽 팔을 들 수가 없거나 다리를 움직일 수 없다고 호소한다면?

뇌중풍(뇌졸중)을 의심해 봐야 한다. 걷다가 갑자기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리거나 극심한 두통을 느끼는 것,

말을 할 때 발음이 어둔해지는 것 모두 대표적인 뇌중풍의 전조 증상이다.

뇌 부위의 어느 곳이 손상됐는지에 따라 증상은 각각 다르다.

이런 전조 증상은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24시간 이내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약 30분 만에 말끔히 두통이 해소될 때도 있다. 뇌중풍 전조 증상을 놓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응급실에 가야 하는데, 통증이 사라졌으니 미루다가 병을 키운다. 전문가들은 되도록이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증상이 악화되는 걸 막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보통 뇌중풍 전조 증상이 24시간 이내에 사라지는

환자의 10% 정도는 3개월 이내에, 5%는 이틀 이내에 뇌중풍으로 쓰러진다.

▽가슴이 아프세요?=부모님이 “가슴이 짓눌리는 것 같아” “숨이 막혀” “가슴이 고춧가루를 뿌린 것처럼 따가워”라고

말했다면 협심증을 의심하자. 협심증은 동맥이 막혀 심장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생기는 심장 질환이다.

가슴 통증은 빨리 걷거나 경사진 계단을 오를 때, 걸레질과 같이 힘든 일을 할 때, 새벽에 찬 공기를 쐬면서

몸을 움직일 때 주로 발생한다. 심장의 활동이 격해질 때 나타난다는 이야기다. 통증은 가슴에만

 나타나기도 하지만 등, 목, 턱 등으로 번지기도 한다. 보통 5∼10분 통증이 나타났다 사라진다.

그러나 20분 이상 지속된다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신준한 아주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협심증의 원인인 동맥경화증은 나이가 들면서 더 많이 발생하며

여성보다 남성 환자가 2배 더 많다”고 말했다.

▽이유 없이 화가 나나요?=치매가 진행된다면 방금 전까지도 기억했던 것을 다시 떠올리지 못하게 된다.

그러다가 악화되면 일상적인 생활 능력이 떨어지고 불안, 초조, 우울증 등 감정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이런 까닭에 치매가 진행되면 이유 없이 화를 내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가 자신의 물건을 훔쳐갔다고 생각하거나

배우자가 바람을 피운다는 식이다. 상대방에게 욕설을 하거나 때리는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혼자 있으면

안절부절못하고 배우자와 떨어질 땐 초조해하기도 한다. 이유라 서울시 북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은 “치매 환자는

발병 초기에 적극적으로 약물치료와 재활치료를 실시하면 진행 속도를 늦춰 정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행동이 느려지나요?=일의 속도가 현저히 느려졌다면 파킨슨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파킨슨병은 나이가 많은 사람이

흔히 걸리는 신경계 질환으로 뇌에 있는 신경세포가 소실되는 질환이다. 몸이 이유 없이 떨리거나 몸동작이 둔해진다.

쉴 때도 입술이나 턱, 손가락이 떨린다. 드물게는 머리나 목이 떨리는 경우도 있다. 팔, 다리, 몸통과 목이 뻑뻑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60세 이상 인구의 1%가 앓는다고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을 미리 알아내는 방법은 뭘까. 대표적인 전조 증상은 피로감이다. 근력이 약화되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일을 하기가 어렵고 행동이 느려진다. 손으로 쓰는 글씨체나 글씨 크기도 달라진다. 걸음걸이가 변하기도 한다.

얼굴 표정과 목소리가 단조로워지고 신경과민, 우울증, 수면장애, 소변장애 등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걸을 때 균형을 잡거나 올바른 자세를 잡기가 어렵다면 병이 진행됐다고 할 수 있다. 이때는 뒤에서 가볍게 몸을 당기기만

 해도 몸의 균형이 무너진다. 보폭이 짧아지고 발을 끌면서 걷는다. 팔도 적게 흔들며 구부정한 자세로 걷는다.

주인수 아주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도 약물 치료를 받으면 효과가 좋다.

조기에 전문가와 상담하고 치료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고 말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