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되니
9월이 오면 아니 9월이 되니
아름다운 단풍이 찬란한 빛으로 변하고
그리고 들녘에 떨어진 도토리는
우리네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가을에 생각도 풍성하게 여물어 가게 하소서.
9월이 오면
이하영
9월이 오면
그동안 사랑없이 산 사람이나
그동안 사랑으로 산 사람이나
공평하게 시간을 나누어 주시고
풍요로운 들녘처럼
생각도 여물어 가게 하소서
9월이 오면
늘 즐겁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슬픔뿐이 아니라는 걸
알게 하시고
가벼운 구름처럼 살게 하소서
'가는정 오는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월을 마지하면서 감사한 마음을 지니게 하여 주십시요. (0) | 2012.12.01 |
---|---|
추석명절에 어르신들께 무슨 선물이 가장 바람직할까요? (0) | 2012.09.28 |
8월의 망중한(忙中閑)을 즐기다. (0) | 2012.08.21 |
8월의 시 이해인의 '풀꽃의 노래' (0) | 2012.08.01 |
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 (0) | 2012.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