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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일리노이

연날리기(Kite flying)~, 동심의 세계로~~

 

 

산들바람이 부는 풍요의 가을에

공원 들녁 초원에서 연날리기란 어른들은 동심으로

어린 손주들에겐 추억 만들기로 딱 맏는 즐거운 놀이입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도심에 사는 어린이들은 연날리기란  생소한 놀이입니다.

고국서 옛날 바람불때 방천 뚝에 나가서 연을 날렸던 추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차도 많이 왕래가 없고 인적이 없어 그런대로

여기 저기가 놀이터였지만, 요즘은 복잡한 거리에

연을 날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요.

 

 

 

연날리기의 역사를 알아 볼까요..

 

연날리기는 대표적인 남자 어린이 놀이로 분류된다. 한자로 연을 鳶이라고 하는데, 이는 '소리개'를 뜻한다.

연은 전세계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고, 중국이나 그리스 등 고대문명을 자랑하는 지역에서는

기원 전부터 연에 대한 기록이 등장하여 그 긴 역사를 말해준다.

우리 문헌에서는《삼국사기》 에 최초로 연을 날린 기록이 나온다. 신라 진덕여왕 때, 하늘에서 큰 별 하나가 왕이 사는

월성에 떨어지자, 당시 '별이 떨어지는 곳에는 반드시 유혈이 있다'고 하여 왕을 폐하려던 이들은 환호하고,

왕을 지키는 군사들의 사기는 침체되었다. 이때 김유신이 허수아비를 연에 달아 여기에 불을 붙여 하늘에 날려

'어제 저녁에 떨어졌던 별이 다시 하늘로 올라갔다'고 하여 군사들의 사기를 북돋아 적을 무찔렀다고 한다.

이를 통해 연 날리기가 적어도 삼국시대 이전부터 등장했음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고려말 최영이 제주도 난을 평정할 때에도

유용하게 이용하였으며, 임진왜란 때는 통신수단으로도 사용되어 단지 놀이도구로서 뿐만 아니라 군사용으로도 폭넓게 활용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지닌 연은 '액막이'로도 쓰였다. 음력 정월 대보름에 아이들이 연 뒤에다가 '집안식구 모년 모월 생

몸의 액을 없애버린다(家口某生身厄消滅)'고 쓰고, 해질 무렵까지 띄우다가 연줄을 끊어 버림으로써 액을 막는다. (자료 출처 : NATE)

 

 

놀이 방법

이때 연을 날리다가 연이 추락된 집은 그 해에 재앙이 있다는 속신이 옛날부터 전해 내려와, 연은 재앙을 점치는 것으로도

사용되었다. 연으로 하는 놀이로는 높이 띄우기, 재주 부리기, 연싸움이 있다. 높이 띄우기는 연줄이 끊어지지 않고 얼마나

높이 띄우는가를 겨루는 놀이이며, 재주 부리기는 부리는 사람의 의도대로 상하좌우, 급전, 급강하, 급상승 등의 공중곡예를

부리는 것이다. 또, 연싸움은 연줄을 서로 대어 끊는 놀이로, 연줄의 세기와 함께 연의 조종술이 승패를 좌우한다.

이때 연줄을 튼튼하게 하려고 돌가루나 구리가루 혹은 아교나 사기가루를 섞어 바르기도 한다. 조선 후기에는 연싸움을 잘 하여

이름을 떨치는 사람은 부유하고 권세 있는 집에 가끔 불려가 연 날리는 시범을 보였으며, 매년 정월 13일과 14일에는 수표교

근처 개울[청계천]을 따라 연싸움 구경꾼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고 한다. 보름날이 지나면 다시는 연을 날리지 않았으며,

이후로 연을 날리면, '고리백정'이라 하여 욕을 하였다고 한다. (자료출처 : NATE)

 

 

놀이 도구

 

우리 나라의 연은 대부분이 직사각형 모양의 '방패연'과 마름모꼴의 '가오리연'으로 나뉜다. 만드는 방법은 대를 가늘게 쪼개

뼈대를 만들고, 종이를 모양새에 맞게 오린 다음 그곳에 대를 교차하여 붙인다. 그 위에 자신이 원하는 무늬를 그리거나

색칠하여 연을 꾸미고, 귀퉁이와 가운데 댓가지에 줄을 달아 가운데에서 균형을 맞추어 매듭을 짓는다.

연줄은 예전에는 주로 명주실이나 무명실을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나일론실을 많이 쓴다. 연을 조정하는 얼레는

실을 감는 기둥의 수에 따라서 납작 얼레(2모 얼레), 4모 얼레, 6모 얼레, 8모 얼레, 둥근 얼레가 있다. (자료출처:NATE)

 

 

한국서는 요즘 문구점에서 재료를 사와서 연을 만들지만

우리 어렸을 때는 못쓰는 우산의 대나무 살로 만든 대와 창호지로 손수 만들어 연날리기를 했죠.

여기 미국서는 그런 재미나는 정서도 없이 백화점에 가서 이미 제품화된

비닐 연을 사와서 연날리기 놀이를 하면 됩니다.

 

 

동네에서는 사실 연날리기 할만한 장소가 없습니다.

그래서 바람도 많이 부는 일리노이 강가에 있는 잔디밭에서 모처럼

손주들이 난생 처음으로 연날리기 놀이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요령을 몰라 하다가 나중에는 재미를 갖고 열심히 노는걸 보니

옛날 어릴적 연날리기 놀이가 생각 났습니다.

요즘 어린이들은 게임기 놀이가 재미있지 이런 자연과 함께 하는

놀이는 별로인 것 같습니다.

 

 

연날리기는 바람이 잘 부는 강가나 언덕이 있어야 하는데

동네에서는 그런 곳을 찾을 수 없지요.

 

 

미국과 세계 연들을 구경해 보실까요..

처음 보는 연은 마치 파라슈트처럼 생겼습니다.

엄청 규모가 큰 연입니다.

 

 

 

 

 

 

이상과 같이 온갖 모양의 연들이 다 있습니다.

출처: 구글

 

 

그래도 연이 나는 걸 보고 신기해 열심히 달립니다~

이래서 달리기 운동도 하고 좋습니다.

 

 

바람이 불때는 서서 연을 조종하면 되지만

바람이 죽으면 애들이 달려야 하니 연날리기 하는 동안 두 손주가 제법

달리기 운동을 많이 한 샘이지요~~

그렇게 해서 애들이 무럭 무럭 자라는가 봅니다.

 

 

일리노이강입니다.

오른쪽으로 '스타브드 락'이 있습니다.

이강에는 고기가 많아 종종 교민들이 낚시대회로 많이 모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옆에는 공원 주차장도 넓게 자리잡고 있어

가족나들이로 최적의 피크닠장소 입니다.

 

 

넓은 잔디 광장에서 짙어 가는 가을날에

이렇게 3대가 가족 나들이 하는 것도 뜻 깊은 일이지요..ㅎㅎ

 

 

두 손주와 함께 즐거운 한때,,,

 

이 고목의 그루터기를 볼때 살아있을때는 꽤 큰 나무라 여겨집니다.

이 그루터기가  일리노이강과 스타브드 락의 역사와 사연을 말없이 간직하고 있는 듯 합니다.

 

오늘은 푸른 가을하늘 아래서 연날리기를 함께 구경하셨습니다.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먼저 추천하시고 댓글도 남겨 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