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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일리노이

일리나이 인디안 부족의 피와 눈물이 배여있는 '스타브드 락'주립공원

 

일리노이주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주립공원이

시카고에서 차로 한시간 반 거리에 있는 'Starved Rock State Park'입니다.

 

오늘은 시카고 인근에 있는 일리노이 주립공원인 '스타브드 락'에 얽히고 설킨 사연과

그곳의 아름다운 주위 경관을 같이 한번 둘러 보고 감상하시겠습니다.

 

'스타브드 락'은 시카고와 일리노이주에 사시는 한인 교포들이라면 모두가

이런 저런 일로 한번쯤 혹은 그 이상으로 방문하는 주립공원 중의 하나인 명소입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그곳에서 하루를 즐기고 저녁에는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스타브드 락 주립공원 안내도

 

지도 

 가는 길 

시카고에서 스티븐슨 하이웨이 (Stevenson, I-55) 를 차고 남쪽으로 달리다가 
I-80 를 만나면 여기서 Morris 를 향해 서쪽으로 간다. 쭉 가다가 오타와 (Ottawa)에서 내린다. 
그런 다음 남쪽으로 가면서 타운을 지나고 다리로 강을 건넌 후에 오른 쪽으로 꺽어

 서쪽으로 (rt. 71) 로 가면 Starved Rock Park 을 향해 가게된다. 

P.O. Box 509 Utica, IL 61373
815.667.4726

 

 

 

스타브드 락 Visitor Center

Tthe visitor center offers displays and exhibits explaining the park’s cultural and natural history. A weekly schedule of activities is posted. Hours are 9 a.m - 4 p.m. daily (Closed Thanksgiving Day, Christmas Day, and New Years Day).

Schools and other organized groups may arrange reservations for programs by contacting the center at

(815) 667-4906 or writing to Program Coordinator, Starved Rock State Park, PO Box 509, Utica, IL 61373.

 

지금 부터 화살표 지시대로 스타브드 락을 등정하시겠습니다.

 

요즘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탓에 트레일 길이 아주 좋습니다.

 

 

아래 사진에 표시처럼

주립공원안에 숙박시설도 아주 잘 가춰져 있습니다.

 

 

'스타브드 락'의 명칭과 유래

 

갑문과 댐, 공원 등의 명칭으로 이용되고 있는 스타브드 락(굶주림의 계곡)은 시카고에서 남서쪽 120km 가량 떨어진

유티카 타운에 위치하고 있다. 지금은 이 계곡을 중심으로 캠핑장, 산책로, 자전거 도로 등의 시설을 갖춘 주립공원,

인근에 갑문과 댐 등이 건설돼 있어 연간 150만명이 방문하는 일리노이주내 최고 위락 명소가 되고 있다.

그런데 계곡의 이름인 ‘Starved Rock'(굶주림의 계곡)이라는 명칭을 접하게 되면 누구나 한번쯤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기에 ’굶주림의 계곡‘이란 이름이 지어졌을까. 스타브드 락에 얽힌 사연을

제대로 알지 못한 이들은 ’이곳에 살고 있던 굶주린 맹수들이 지나가던 주민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었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등의 낭설을 그를듯하게 말한다. 그러나 여기에 얽힌 사연을 정확히 듣고 나면 당시 이곳을 지배했던

인디안들의 자존심과 기개, 부족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던 사투에 잠시 마음이 숙연해지기도 한다.

 

요즘은 시설이 좋아져서 스타브드 락 정상에 오르기가 한결 편해졌습니다.

 

올라가는 길을 아주 편하게 설치해 놓았습니다.

 

정상에서 일리노이 강을 내려다 보는 전망대입니다.

이곳이 여기 풍광을 감상하는데 있어 제일 좋은 위치입니다.

오른쪽에는 한 여자 아이가 망원경으로 주위 경치를 둘러보고 있군요.

 

역시 풍광이 좋은 곳은 강이 있고 산이 있고

이름다운 숲이 있는 것은 동서고금이 똑 같은가 봅니다.

 

스타브드 락 정상에는 360도 돌아가면서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있는

편리한 전망대가 설치되어있습니다.

 

여기 온 기념으로 인증 샷

 

스타브드 락에서 바라 본 아름다운 일리노이 강 댐과 갑문 모습

이 모습이 스타브드 락의 제일 대표적인 경치입니다.

 

아래 역시 숲속에 쌓여 유유히 흐르는 일리노이 강의모습입니다.

 

스타브드 락에 얽힌 정확한 사연은 이렇다.


지난 1,500년대부터 1,700년대까지 스트브드 락이 있는 일리노이 계곡(Illinois Valley)에는 ‘일리나이’(Illini) 또는

‘일리나이웩’(Illiniwek)으로 불리는 부족 5,000~1만명이 살고 있었다. 이 부족은 또 다시 여러 개의 소 부족으로 나뉘었으며

그 중 하나가 지금의 일리노이강과 스타브드 락이 만나는 곳에 거주했던 카스카스키아(Kaskaskia) 부족이다.
1663년 8월 루이스 졸리엣과 그의 아버지 야쿠스 마르큐테를 포함한 다섯 명의 프랑스인들이
일리노이 계곡을 방문하며

이들은 이곳에 맨 처음 도달한 유럽인들로 기록돼 있다. 1682년에는 프랑스의 러셀(LaSalle) 장군과 그의 부관인

헨리 톤티가 일리노이강의 물살이 가장 빠르게 지나간다는 스타브드 락 꼭대기에 세인트루이스 기지를 건설하게 된다.

이는 당시 영국의 지배하에 있던 부족들을 동쪽으로 고립시키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음을 감지한

프랑스 군대는 더 이상의 정복 행진을 포기하고 폰티악 장군을 남겨둔 채 1765년 기지를 떠났다. 폰티악 장군은

 영국군과의 전투에서는 전멸시킨다는 마음가짐을 가질 정도로 용맹하면서 충성스런 장군이었다. 하지만 스트브드 락의

비극은 폰티악 장군이 영국군과 친밀한 관계에 있던 일리나이 부족에 의해 암살되면서 시작됐다.
폰티악 장군이 죽자 당시 친프랑스파였던 포타와토미(Pottawatomi), 키카푸(Kickapoo), 마이애미 부족이

즉각 일리나이 부족을 상대로 보복 공격에 나섰다. 일리나이 부족을 향해 칼을 빼어든 반대 부족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잔인하게 도륙하며 일리나이 부족을 계곡의 꼭대기로 서서히 고립시켜 나갔다.

계곡 주위가 완전히 포위됐기 때문에 일리나이 부족들은 탈출해나갈 곳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일리나이 부족은 철저한 전술과 용기, 투지를 바탕으로 자신들을 향해 올라오는 적들을 무찔러 갔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적들을 몇 번이고 물리쳐갔지만 전투 중 일리나이 부족들에게 가장 무서운 적은 바로 굶주림이었다.

계곡 꼭대기에서 한치도 벗어날 틈도 없이 고립되어 있다 보니 먹을 것이 점점 사라져 갔다. 결국 일리나이 부족은 전멸했다.
‘러셀 카운티의 역사’의 저자 엘머 볼드윈, ‘스타브드 락의 살인’의 저자 스티브 스타우트 등 저술가들은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묘사한다. “어른이고 아이들이고 할 것 없이 일리나이 부족의 용맹은 하늘을 찔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 수록 계곡 주변은 피와 눈물, 그리고 못다 한 생명을 마친 일리나이 부족들의 외침으로 물들어 갔다.

무기를 놓치면 몸을 아래로 던져 적들을 막았으나 힘과 투지만으로 상대를 물리치기엔 역부족이었다.”
오늘날의 스타브드 락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시설로 인해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하는 여행지로 변했지만,

한편에는 일리나이 부족의 한과 기상이 잠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소나무 방울이 고국의 소나무 방울과 같아 보입니다.

배경의 일리노이 강중 이곳이 가장 물쌀이 센 곳입니다.

 

 

위에 미국 국기 성조기가 휘날리는 곳이 스타브드 락 정상입니다.

1682년에는 프랑스의 러셀(LaSalle) 장군과 그의 부관인 헨리 톤티가 일리노이강의 물살이 가장 빠르게

지나간다는 스타브드 락 꼭대기에 세인트루이스 기지를 건설하게 된 곳입니다.

 

오늘날의 스타브드 락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시설로 인해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하는 여행지로 변했지만,

한편에는 일리나이 부족의 한과 기상이 잠들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가을의 문턱 9월을 맞아 소망 이루시고 건강하세요.

오늘은 인디안의 스타브드 락에 얽힌 이야기와 아름다운 주립공원을 구경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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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