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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행/일본

오사카성과 천수각을 둘러 보다 [오사카 일본여행]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1583년에 지은 오사카성.

일본 3대 명성(名城) 중 하나로 일컬어지며 오사카 시민에게는 ‘다이코(太閤: 도요토미 히데요시)
님의 성’으로 친숙하다. 천수각은 전쟁과 낙뢰로 인해 2번 소실되었고, 현재의 오사카성
천수각은 1931년에 시민 모금으로 재건한 것이다.

‘오사카성 천수각’으로서 1997년에 등록 유형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5층 8단, 지상 55미터의 높이를 자랑하는
천수각은 지금도 오사카의 상징이며, 8층 전망대에서는 오사카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내부는 역사박물관으로 되어 있어 ‘성곽 정보 코너’,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그 시대’,
‘오사카 여름 전투도 병풍의 세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생애’ 등 오사카성과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대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다.

오사카성 천수각은 국가 지정 특별 사적지 ‘오사카성터’ 안에 위치하며, 일대에는 그 밖에도 중요 문화재의 옛 건축물
등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니시노마루 정원의 서남쪽 모퉁이에 있는 ‘센간야구라’와 유일한 현존 석조 화약고
‘엔쇼구라’, 니노마루 남서쪽에 위치한 망루 ‘로쿠반 야구라’ 등은 견고함과 기능성을 갖추고 있어 오사카성을
재건한 도쿠가와 막부가 이 성을 서일본 지배하기 위한 거점으로 삼았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오사카성 천수각의 내부는 오사카성의 역사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생애 등을 풍부한 자료와 영상 등으로 소개하는
역사 박물관으로 꾸며져 있다. 황금 다실의 복원 모형(실제 크기 추정 복제)이나 지금도 천수각에 쓰이고 있는
샤치호코(鯱: 호랑이 머리에 물고기 몸체를 한 동물), 복호(伏虎: 엎드린 범) 장식 등 실제 크기
복제품 이외에 귀중한 문화재도 전시되어 있다.

오사카성은 도요토미 가문이 축성한 성과 도쿠가와 가문이 재건한 성의 배치가 다르다. 현재 볼 수 있는 건물의 배치는
모두 
에도 시대의 것으로 도쿠가와 가문이 축성한 것이다. 단, 해자와 문 등의 위치는
도요토미 가문과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인다.


오사카성은 우에마치 대지의 북단에 위치해 있다. 대지의 북으로는 요도가와강의 본류가 흐르고 있어 천연의
요새이고, 또, 수로로 일본 서부에서 
교토 지방으로 물자를 수송하려면 이 요도가와 강을 통해야 했기
때문에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오사카성이 위치한 대지의 북단은 북, 동, 서쪽의 대지보다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두루 조망할 수 있다.
그리고, 북쪽에서 흐르는 요도가와 강의 지류를 이용해 성 안 해자에 물을 채우기도 했다.

다음 행선지로 타고 갈 관광버스가 여행객을 기다리고 있다.
오사카성은 오사카의 제일 명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