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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터키 여행

카파도키아의 동굴 레스트랑 우라노스 사리카야 (Uranos Sarikaya) [터키 여행 #20]



 동굴 레스트랑 우라노스 사리카야


카파도키아의 키질이르마크강 북쪽에 있는 우라노스 사리카야 (Uranos Sarikaya)는 수천 개의 

기암에 굴을 뚫어 만든 주택들이 많은 카파도키아의 특성 답게 동굴안에 식당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관광객들을 상대하는 대형 식당으로 한가운데는 터키 전통 악기인 Kenun이 연주되고

있어 터키다운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동굴로 된 복도가 나타납니다. 복도 양쪽으로 주방이나 사무실, 화장실이 있고 복도 

끝에 식당내부가 있습니다. 복도에 독특한 조각들이 있고 카파도키아 와인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동굴이라 그런지 시원한 게 기분이 좋습니다.





카눈(qanun): 거문고와 비슷한 터키의 전통 악기

사다리꼴의 얇은 상자에 짐승 가죽을 붙이고 그 위에 다리 모양의 브리지를 놓고 나일론 줄을 

한 음에 세 줄씩, 20~30줄 정도 끼운 것으로책상이나 무릎 위에 수평으로 놓고 양손의 집게 

손가락에 가짜 손톱을 끼워 연주한다식당 내부는 가운데에 원형의 공간이 있으며 

여기에 악사가 있고 원형의 공간 주변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들이 배치되 있다. 



식당 내부풍경



미리 모든게 세팅되 있다.




간단한 샐러드에 이어 걸죽한 스프가 나오는데 여기에 빵을 찍어먹으니 상당히 맛이 있습니다. 

<오스만시대 제빵사들이 대천사 가브리엘에게서 비법을 배워 터키 빵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고 

할 정도로 터키빵은 유명한데 특히 이곳 아나톨리아 지역은 <세계의 빵 바구니>로 알려져 있습니다.


샐러드


빵에 찍어 먹으면 맛이 있는 수프




케밥(kebab)은 작게 썬 고기 조각을 구워 먹는 터키의 전통 요리로 주로 양고기로 만들지만 쇠고기나 

닭고기로 만들기도 하며 채소를 더해 함께 조리하기도 합니다.  테스티 케밥(Testi Kebab)은 

소위 <항아리케밥>이라고 불리는 요리로, 도기항아리 속에 고기와 야채를 넣고 쪄서 

만드는데 터키의 전통음식입니다.


좌석에 앉자마자 금새 음식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식탁 바로 옆에서 요리사가 항아리 안에서 

잘 익혀진 케밥을 내어 놓아야 하는데 그런 항아리를 깨는 퍼포먼스는 없습니다.


밥이 있어 좋습니다.




대형 식당이라 그런지 관광객들로 분주한데 이런 전통악기 카눈 연주가 있어

그래도 분위가 차분해 지고 좋습니다. 터키 카파도키아를

여행하신다면 한번쯤 들러볼 만한 맛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