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명소 성 소피아 대성당
터키 여행을 하고자 함은 성 소피아 성당을 방문하고픈 이유가 첫째이다.
터키는 매년 방문객 3,000만명이 넘는 세계 10대 관광 대국 중 하나로 관광 천국이다.
특히 터키의 최대 도시 이스탄불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아시아와 유럽 두 개의 대륙에 걸쳐 있다는 점에서
그 어떤 곳보다 매력적이다. 이 같은 지리적 이점 때문에 비잔티움 제국과 오스만 제국은 이스탄불을 수도로 삼은 후 동양과 서양을 모두 지배할 수 있었다. 오늘날 이스탄불을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반드시 찾는 곳이
성 소피아 사원과 그 맞은편에 세워진 블루 모스크일 것이다. 성 소피아 사원은 원래 비잔티움 제국
시절에 그리스도교 대성당으로 지어졌는데, 오스만 제국의 정복 이후 이슬람 사원으로
바뀌었다가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아야 소피아(고전어 하기아 소피아) 성당은 동로마제국 건축의 최고 걸작이자 정교회의 총본산이었던
곳인데, 동로마 제국이 오스만 제국에 의해 멸망한 후 마호메트 2세가 모스크로 바꾸었습니다.
터키 공화국 수립 후 아타튀르크의 지시로 박물관으로 변경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1985 이스탄불
역사지구의 일부로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명칭인 'Αγ?α Σοφ?α'는 '성스러운 지혜'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의 형태로 세상에 나타난 하나님의 말씀이나 지혜)를 라는 뜻으로,
동방 교회에서는 말씀이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성 소피아는 기독교를 처음으로 공인한 로마제국의 콘스탄티누스 대제(재위 기간 306~337년)시대부터
건립되기 시작하였다고 하지만, 첫 번째 교회가 완공된 것은 360년, 즉 그의 아들 콘스탄티누스 2세
때였습니다. 첫 번째 교회는 404년 대지진으로 극히 일부만 남고 거의 파괴되었습니다.
두 번째 교회는 오랜 기간에 걸친 재건과 보수 끝에 415년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두 번째 교회도 532년의 폭동(Nika Riot) 때 완전히 불에 타고 파괴되었으며, 세 번째 교회는 두 번째
대성당이 전소된 지 열흘 후인 532년 2월 23일, 유스티니아누스 대제가 하기아 소피아의 세 번째
재건을 결정하면서 이전보다 더 크고 아름다운 건물을 바라며 물리학자인 밀레토스의
이시도로스와 수학자인 트랄리스의 안시미오스에게 설계를 맡기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옴팔리온
역사적으로 이 곳은 비잔티움 제국의 황제들이 즉위식 때 앉아있던 자리였다고 한다. 이 주장은 13세기
초에 적힌 기록에서 기인하는데, 이 기록에는 "아야 소피아에는 거대한 붉은 대리석이 있는데,
이 위에 황금 옥좌가 있어 비잔틴의 황제들이 이 위에서 대관식을
치루었다."라고 적혀있기 때문이다.
마침내 537년 12월 27일, 유스티니아누스 대제가 참석한 가운데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 메나스가
집전한 하기아 소피아 대성당의 축성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이때 대성당의 웅장함에 감동한 황제는
하기아 소피아가 솔로몬이 지은 성전을 능가했다고 생각해 "솔로몬이여,
내 그대를 이겼노라!"라고 외쳤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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