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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여행/아르헨티나

[아르핸티나 여행 22]산책로를 따라하는 페리토 모레노 빙하 국립공원을 도보로 투어하다.



아르헨티나의  페리토 모레노 빙하


남극과 가까운 아르헨티나 남쪽의 산타크루즈 주. 칠레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파타고니아 대륙에는 빙하 국립공원(Parque Nacional Los Glaciares)이 있다.

공원 북쪽의 엘 찰텐과 더불어 남쪽의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그 압도적인 

아름다움으로 전 세계의 여행자들을 매혹해왔다.


지닌번에 유람선을 타고하는 관광을 이번에는

도보로 산책로를 따라하는 투어이다. 


모레노 빙하 안내


30킬로미터 길이에 5킬로미터의 폭, 60미터 높이의 얼음덩어리를 상상해보라.

이 얼음의 성채를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건 크기가 아니라 이 빙하가 계속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파타고니아 빙원 남부에서 떨어져 나온 빙하는 근처의 아르헨티노 호수를 향해 

날마다 전진한다. 하루 2미터의 거리를 나아가며 때로는 빌딩 크기의 얼음 덩어리를 붕괴시킨다. 

이때 떨어져 나온 거대한 얼음 조각이 근처 강의 지류를 막기도 해 1917년부터 

2006년까지 17번이나 관광용 크루즈의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렇게 산책로를 따라 가면 된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만나면 지금껏 본 모든 빙하를 잊게 된다. 알래스카의 빙하도, 알프스의 빙하도,

 히말라야의 빙하까지도. 그처럼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극지방을 제외하고 인간이 접근할 수 있는 

빙하 중 가장 아름다운 빙하로 손꼽힌다. 인간이 만든 건축물 공중도시 마추픽추, 

달에서도 보인다는 만리장성, 불가사의의 대명사 앙코르와트와도 비교 불가다. 



1981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국립공원의 빙하들은 남극과 

그린란드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빙하인 파타고니아 대륙 빙하에서 떨어져 나왔다.

보통 빙하가 형성되는 2500미터의 고도에 비하면 페리토 모레노 빙하의 해발고도는 1500미터에 불과하다.

저지대임에도 이곳에 빙하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건 남극에 가까운 위도 덕분이다. 극한의 추위가 

얼음의 대륙을 만들었지만, 지금의 속도로 지구 온난화가 계속된다면 반 세기가 지나기 

전에 파타고니아 남부의 빙하는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유튜브; 모레노 빙하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