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은 가는 세월이 아쉬워
단풍잎이 붉게 울부짖는 계절입니다.
혼자 간직할 수 없어서
세상을 향해
반겨주는 이를 위해
아름답게 고운 빛갈로 뿜어 냅니다.
숲의 마지막 향연을 보러
단풍이 눈짓하는
공원 숲속으로 달려 갑니다.
가을 단풍
더 이상
속 깊숙이 감춰둘 수 없어서
더 이상
혼자서만 간직할 수 없어서
세상 향해 고운 빛깔
뿜어내었다
반겨주는 이들 위해
활짝 웃었다
갈바람에 시린 가슴
달래주려고
파란 하늘 병풍에다
수를 놓았다
(오보영·시인, 충북 옥천 출생)
낙엽있는 대지위에는
색칠한 호박 작품들이 눈길을 끄네요.
단풍 페스티벌의
어린이들 작품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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