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단풍이 물결치는 어느 날에
아름답고 풍성한 시윌이 다 지나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철학자 니체는 시월이 얼마나 아름답고 좋았으면 자기 생일을
시월로 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철학자라도 생일을
자기 마음대로 바꿀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그래도 나는 아름답고 풍성한 이 가을 시월 어느 날에
생일을 갖고 있으니 이 아니 행복한가...
나도 몰래 쓴 웃음 지어 보는 시월의 어느 날,,,
이 조그마한 사실에 그저 행복을 느껴 보는 시월 입니다.
울집 뒷뜰의 아름다운 단풍을 보고,,
떨어진 낙엽을 보면서,, 그러나 시월은 지나가고 있습니다..
시월의 어느 날
이성진..시인
가을꽃 무르익는 강가에
맑은 하늘 섬섬히 흔날리는 코스모스
고추잠자리 나풀나풀 때지어 춤을 추면
풍성한 열매 넉넉한 정겨움이 넘쳐나고
화려한 단풍이 물결쳐 온산을 덮어
들에 핀 꽃도 강가의 어여쁜 당신도
세상의 모든 사랑 가득 담아
펼쳐서 주신 고운선물
언덕에 올라 가쁜 숨 고르고
웃음으로 반겨주는 풀꽃들
갸우뚱 눈 부비며
몇 번이고 더 보면
정신없이 살아온 인생
잠깐 멈추어 쉬어가라고
넓은 마음으로 사랑하라고
속삭이며 말을 합니다
공원 숲속 나뭇잎들은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 들어가고
정신없이 살아온 인생들에게 잠시
쉬어 가라고 몸짓을 하지요~~
이 세상 모든 사랑을 담아 주신
당신의 고귀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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