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은혜속에서 부르는 찬송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
이 찬송은 너무나 잘 알려진 찬송가 453장입니다.
새해에 이 찬송을 부르다가 이 찬송의 작곡 작사의 배경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곡가 장수철 박사가 시카고에는 있는 'American Conservatory of Music'이라는
'시카고 음악원'에 1956년 유학하던 시절 시편 23편을 기초로 해서
작곡한 곡에 부인 최봉춘여사가 가사를 붙여 만들어진 부부 합작 찬송가입니다.
시카고에 살면서 '장수철 박사가 46년전 이곳 시카고에 음악공부하러 유학와서
어려울 때 마다 힘이 되어 준 시편 23편을 생각하며 작곡한 찬송가 453장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를 생각해 보니 더욱 그 배경이 더욱 마음에 와닿습니다.
453 장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 작사: 최봉춘, 작곡: 장수철 [작사, 작곡의 배경] 이 곡은 장수철 박사가 미국에서 유학하던 시절(1956년) 작곡한 곡에 그의 부인 최봉춘 여 사가 가사를 붙여 만들어진 곡입니다. 이 곡의 가사는 시편 23편을 기초로 하여 만들어졌습 니다. 시편 23편은 이 부부에게 항상 특별한 의미를 주는 말씀이었습니다. 6.25가 발발하고 한강을 넘기 위해 강변에서 발을 동동 구르던 때, 갑자기 작은 조각배가 나 타났을 때에도 입에서 흘러나온 것이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 다...”이었다고 합니다. 이 곡이 작곡되기 1년 전인 1955년, 장수철 박사가 미국에 있는 동안 에 한국에 남아있던 장녀 혜경이 12살의 나이로 사망하였습니다. 장녀의 죽음을 알리는 최 봉춘 여사의 편지 끝에는 또 한번 시편 23편이 적혀있었습니다.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절망 과 아픔 속에서 오로지 믿고 의지하는 것은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 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라는 고백이었습니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라는 시편 23편의 마지막 부분은 장수철 박사의 이 후의 삶을 그대로 조명해 주고 있습니다. 유학 기간 중 무디 성서연구소에 서 성서신학과 종교음악을, 시카고 음악원에서 작곡과 지휘를 전공한 장수철 박사는 귀국 후에 세계 월드비전(당시 한국명: 선명회)의 총재였던 밥 피얼스 박사의 청을 받아들여 고 아 32명을 모아 ‘선명회 어린이 합창단’을 조직하였습니다. 당시 이화여대 총장 김활란 박사 로부터 새로 만들어지는 이화여대의 종교음악과를 맡아달라는 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 고 “남을 돕는 것은 원래 자기 힘으로 하는 것인데, 남이 돈을 주면서 이런 일을 맡기는데 마 다하면 나쁘지” 하면서, 이화여대에 비해 수입이 삼분지 일 밖에 안돼는 일에 일생을 바치 었습니다. 전 세계에 한국인의 정신은 죽지 않았음을, 폐허와 절망 속에서도 주님의 사랑은 살아있음 을 증명하려 했던 그는 세계 곳곳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월드비 전 한국 50년 운동사’의 기록에 의하면, 카네기 홀 공연 당시 입장한 3,500 명 외에 입장하 지 못한 청중이 밖에 5,000 명, 미니애폴리스 에서는 4,000 여명이 입장을 못해 되돌아갔 고, 워싱턴에서는 8,000 명의 입장객 외에 2,000 여명이 입장하지 못하였으며, 필라델피아 의 컨벤션 홀에서는 정석 1만 2,000 석이 가득 차고 약 5,000 명이 입장을 못하였을 정도였 습니다. 한국음악사 중에서 이토록 많은 청중을, 더군다나 외국에서 이끈 기록은 없었습니 다. 이들은 총 14개국 104개의 도시에서 4만 마일 을 여행하며 약 50만 명에게 400곡을 연주하 였습니다. 단원의 한 소녀가 떠날 때, 기도 하였던 것처럼 “주님 우리를 끝까지 붙드소서!” 이 기도의 응답으로 이들은 이 훌륭한 일을 해내었던 것입니다. 결국 겹친 피로로 인해 간경 화증을 얻은 장수철 박사는 49세의 젊은 나이에 “탄일종” 등의 주옥같은 150 여곡을 남기 고 1966년 11월 8일 주님의 곁으로 가셨습니다. 그는 마지막까지 새문안교회 찬양대(지금의 예본찬양대)를 지휘하였고 새문안 동산에는 이 찬송가를 기리는 찬송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올 해는 그가 타계한지 40주년이 되는 해이 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하겠습니다. [음악적 해석] 이 곡의 가장 큰 매력은 각 프레이징의 시작과 끝, 그리고 연결 부분에서 보여주는 도약진행 과 그 프레이징 안에서의 순차진행이 엇갈리면서 하나로 어울리는 모습이라고 하겠습니 다. 순차진행이 가져오는 화음상의 약점을 세련된 대리화음으로 처리하여 보강한 것과, 도 약진행에서 올 수 있는 무리함을 한 화음내의(예: 솔-도-미) 음들로 구성하여 극복한 것도 이 곡의 특징을 규정짓는 것입니다. 물론 곡이 먼저 만들어졌다고는 하지만, 작사자와 작곡 가의 긴밀하고 특별한 관계를 생각 할 때, 우리를 주님의 자녀로 삼으시고 이끄신다는 시편 의 고백이 상승하는 도약진행으로, 변함없는 주님의 사랑이 순차진행으로 표현 된 것은 주 목할 만한 작사자의 의도였다고 보여집니다. [해설: 고(故) 장수철박사 막내아들 음악학 박사 장우형] |
오늘은 시카고와 인연이 있는 종교음악 공부를 좀 해봤습니다.
여러분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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