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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는 이야기

일리나이 인디안 부족의 피와 눈물이 배여있는 '스타브드 락'주립공원

노란 스쿨 버스를 타고 

학창 시절 소풍 가듯 시카고제일연합감리교회 아브라함선교회 주관으로
스타브드 락 주립공원 가을 단풍 나들이를 가다.

 

YouTube Bohemian Vlog로 '스타브드 락' 가을 단풍 나들이를 보시갰습니다.

 

오늘은 시카고 인근에 있는 일리노이 주립공원인 '스타브드 락'에 얽히고 설킨 사연과
그곳의 아름다운 주위 경관을 같이 한번 둘러 보고 감상하시겠습니다.

Yellow School Bus를 타고 가을 단풍 나들이를 갑니다.

일리노이주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주립공원이
시카고에서 차로 한시간 반 거리에 있는 'Starved Rock State Park'입니다.
'스타브드 락'은 시카고와 일리노이주에 사시는 한인 교포들이라면 모두가
이런 저런 일로 한번쯤 혹은 그 이상으로 방문하는 주립공원 중의 하나인 명소입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그곳에서 하루를 즐기고 저녁에는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입니다.

비지터 내부 모습입니다.
제일 먼저 인디안 목상이 우릴 반깁니다.

이 지역에 살았던 아메리카 들소 버팔로입니다.

아름다운 시월의 단풍 나들이
오늘날의 스타브드 락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시설로 인해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하는 여행지로 변했지만,
한편에는 일리나이 부족의 한과 기상이 잠들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스타브드 락'의 명칭과 유래
갑문과 댐, 공원 등의 명칭으로 이용되고 있는 스타브드 락(굶주림의 계곡)은 시카고에서 남서쪽 120km 가량 떨어진
유티카 타운에 위치하고 있다. 지금은 이 계곡을 중심으로 캠핑장, 산책로, 자전거 도로 등의 시설을 갖춘 주립공원,
인근에 갑문과 댐 등이 건설돼 있어 연간 150만명이 방문하는 일리노이주내 최고 위락 명소가 되고 있다.

스타브드 락에 얽힌 정확한 사연은 이렇다.

지난 1,500년대부터 1,700년대까지 스트브드 락이 있는 일리노이 계곡(Illinois Valley)에는 ‘일리나이’(Illini) 또는
‘일리나이웩’(Illiniwek)으로 불리는 부족 5,000~1만명이 살고 있었다. 이 부족은 또 다시 여러 개의 소 부족으로
나뉘었으며
그 중 하나가 지금의 일리노이강과 스타브드 락이 만나는 곳에 거주했던
카스카스키아(Kaskaskia) 부족이다.

1663년 8월 루이스 졸리엣과 그의 아버지 야쿠스 마르큐테를 포함한 다섯 명의 프랑스인들이 일리노이 계곡을 방문하며이들은 이곳에 맨 처음 도달한 유럽인들로 기록돼 있다. 1682년에는 프랑스의 러셀(LaSalle) 장군과 그의 부관인헨리 톤티가 일리노이강의 물살이 가장 빠르게 지나간다는 스타브드 락 꼭대기에 세인트루이스 기지를 건설하게 된다.이는 당시 영국의 지배하에 있던 부족들을 동쪽으로 고립시키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음을 감지한프랑스 군대는 더 이상의 정복 행진을 포기하고 폰티악 장군을 남겨둔 채 1765년 기지를 떠났다.  결론은 프랑스편에 있는 인디안 부족이 영국편에 있는 일리나이 부족을 공격하여 식량이 떨어져 굶어서 그들은 전멸했다는 사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