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뜰의 귀한 사슴 친구들
매년 이맘 때면 찾아 오는 귀한 손님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우리집 뒷뜰에 있는 오디를 먹으려 온답니다.
작년에는 오디가 좀 부실해서 찾아 오지 않더니, 올해는
오디가 많이 열렸습니다. 뽕나무가 네그루 있는데 이번에는 오디를
수확하여 오디 쨈이나 한번 만들어 볼까 하다가 차일 피일하다가
그 때를 놓처버렸는데, 그틈을 타고 사슴들이 와서
땅에 떨어진 오디를 다 주어 먹고 사라집니다.
사슴들이 오디를 먹고 가니 감사한 일이지요.
↑↑↑
추천 감사합니다.
이른 아침에 오디로 식사하려 온 녀석입니다.
매번 사진을 잘 찍으려다 문을 여는 순간
이 녀석들은 다 도망가 버립니다.
그래서 다음 부터는 문을 닫고 창문 넘으로 찍자니 사진이 좀 흐립니다.
그러니 인기척을 모르고 있어 찍을 수 있었습니다.
갑자기 아이폰5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대낮에 찾아온 녀석들입니다.
대낮에 찾아온걸 보니 얘들도 배가 고픈 모양입니다.
이제 인기척을 내지 않으니 안심놓고 대낮에도 찾아 옵니다.
요즘 공원에서도 만나보지 못한 녀석들인데,,
울집 뒷뜰에서 만나보니 자연속에 사는 기분입니다.
오디가 땅에 많이 떨어저 있는데
얘들이 와서 말끔히 다 청소하고 갑니다.
땅에 떨어저 있는 오디가 아깝기는 하지만
이 녀석들이 와서 맛나게 식사를 하고 가니 다행이란 마음이 듭니다.
방충망이 있는 창문 넘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사슴의 눈망울이 평화스럽지요.
우리집 애견 맥스가 보면 짖고 야단이기 때문에 방안에 잡아 놓았습니다.
뒷뜰에 찾아온 귀한 손님들을 기죽이며 조용히
대접하느라고 수고한 덕분에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오디가 다 떨어지면 이 녀석들은 다음에는 사과를 주서 먹으려 온답니다.
사과가 무러 익으려면 좀 기다려야 겠지요.
뒷뜰의 사과나무는 농약을 치지 않았기 때문에 알맹이가
작고 벌래들이 다 먹어서 볼품이 없습니다.
그래서 떨어지면 사슴들 차지가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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