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의 시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 것이 또한
오는 것
풀섶에 산나리, 초롱꽃이 한창인데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법석이는데
8월은
정상에 오르기 전 한번쯤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 산을 생각하는
달이다.
(오세영·시인, 1942-)
The Grove
Landmarks & Historical Buildings
1421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 USA
녹색의 장원
한가운데에서
푸른 하늘을 우러러 본다.
여름의 절정에서 가는 여름을 아쉬워 하며
다가 오는 가을을 벌써 생각해 본다.
가는듯 또한 오는듯 하는게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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