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6.25를 맞아 찾아본 시카고 한국전 참전 기념비.

 

올해는 한국전이 발발한지 63주년

정전이 된지는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6.25젼쟁을 격은 세대로써 그때의 참상은 필설로

다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지요. 미국을 위시하여 유엔 참전국들이

참전하지 않았더라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었겠지요.

 

고국과 미국에서 참전해 살아 계시는 용사들에겐 격려와 위로를

 산화하신 용사들에게는 고개 숙여 묵념을 드립니다.

 

 

 

 시카고 케네디파크 내에 위치한 반원형 모양의 기념비로,

시카고 지역의 한국전 참전 군인에 대한 헌정의 비문과 함께 한반도 지도가 그려져 있다.

주소 : 11329 S. Western Ave., Chicago, IL

건립일 : 1988-09-15

 

한국전쟁에 참전, 숭고한 희생을 통해 자유를 수호한 위대한 시카고 시의 참전용사들께

이 기념비를 바칩니다.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다음 기사는 박 대통령이

지난 달 미국 방문시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 한국전 참전 기념비 참배 모습입니다.

 

박 대통령, 알링턴묘지·한국전 참전 기념비 참배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에는 10명의 한미참전용사와 월터 샤프 장군 등

4명의 역대 한미연합사령관이 미국 측 대표로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8년 전 참전기념비에 온 적이 있다.

워싱턴 도착 후 바로 이곳에 왔다"며 "그 당시에 워싱턴 참전용사들과 같이 있어 감동적이다.

오늘도 여러분들과 같이 오게 되니 정말 감격적이고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올해가 정전 60주년이자 동맹 60주년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이곳을 찾는 방문객이 1년에 300만명이 넘는다고 들었다. 단일 전쟁기념비로는 대단히 많은 숫자다"고 했다.

 

(워싱턴=뉴스1) 허남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5월 6일(현지시간) 미국 방문 두 번째 기착지인 워싱턴에서의 첫 일정으로 잡은

'알링턴 국립묘지'(Arlington National Cemetery)'는 미국이 국내외에서 수행한 각종 전쟁의 희생자 유해가 묻힌 곳이다.

하와이에 있는 '펀치 볼 국립묘지'와 함께 미국의 양대 국립묘지로 불린다.

애초 1864년 남북전쟁 전사자 묘지로 설립된 이곳에는 1·2차 세계대전,

6·25전쟁, 베트남전쟁, 걸프전 등에서 전사한 미국의 참전용사들이 잠들어 있다.

또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과 권투 헤비급 세계 챔피언인 조 루이스,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폭발 사고로

사망한 우주 비행사 2명의 유해도 안치돼 있다.

특히 케네디의 묘역에는 꺼지지 않는 '영원의 불(eternal flame)'이 묘비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알링턴 국립묘지 내 신원 미상의 전사자 무덤인 '무명용사의 묘'에는 커다란 대리석 묘비가 세워져 있고 항상 위병이 지키고 있다.

박 대통령이 알링턴 국립묘지에 이어 방문해 헌화한 '한국전 참전기념비'(Korean War Veterans Memorial)는

지난 1995년 7월 김영삼 전 대통령 방미에 맞춰 제막된 기념물이다.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유명한 문구가 새겨져 있다.

6·25 전쟁 참전 용사들이 1985년 기념비 건립을 위한 모임을 직접 구성한 뒤 미국 의회의 공식 승인을 받았으며

1992년 착공해 3년 만에 완공됐다.

한국 대기업의 여러 현지법인도 성금 형식으로 건립 비용을 보탰다.

육군, 해군, 해병, 공군의 당시 모습에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계 등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19인의 군인상 가운데 대형 성조기가 세워져 있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미국을 방문할 때마다 알링턴 국립묘지와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워싱턴=연합뉴스)